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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만원 들어있는 지갑 주인 찾아줘
게시물ID : sisa_14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스멘
추천 : 3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5/04/19 11:41:42
1천500만원 들어있는 지갑 주인 찾아줘 
[연합뉴스 2005.04.19 10:21:54] 
         
 
 
손상원 기자 = 한 시민이 1천50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웠다가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알려져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최모(59.여)씨는 16일 오후 4시 15분께 광주역에서 서울행 열차표를 사려다가 지갑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이 지갑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남동생의 병원비로 마련한 100만원권 수표 15장이 들어있었다.

최씨는 아들 김모(36)씨와 함께 광주에 사는 사촌동생으로부터 어렵게 구한 돈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최씨 모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12에 분실신고를 했고 잠시 뒤 찾아온 역전지구대 김연규(53)경사, 김영일(36)경장과 함께 수소문을 거듭했지만 지갑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한시간여 뒤 최씨 모자는 북부경찰서 형사계로부터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한 시민이 광주역 광장에서 지갑을 주워 경찰서에 맡겼으니 찾아가라'는 내용이었다.

순찰차를 타고 달려간 최씨 모자는 수표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지갑을 돌려받은 뒤 경찰관들로부터 역까지 배웅을 받고 서울행 열차에 올라탔다.

아들 김씨는 "전화를 걸었더니 목소리로 미뤄 30대쯤으로 보이는 이 남자는 대수롭지 않은 듯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더라"며 "도와준 분들을 칭찬하고 싶어 인터넷 게시판에 이 내용을 올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만간 꼭 광주를 방문해 지갑을 주운 남자와 친절을 베푼 경찰관들에게 답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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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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