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서 온 용사 주인공 씨,
임무를 완수하였으나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 한다.
"그래... 지구에선 나만의 가게를 차리는 게 꿈이었지."
주방경력 10년의 경험은 이세계에서 검술로 승화되었으나, 그의 요리실력은 아직도 건재하다.
건물주의 등쌀 걱정 할 필요없는 이곳이야말로 주인공에겐 신세계!
"좋아! 이제부터 진정한 내 솜씨를 발휘하는거야!"
지극히 상식적인 주인공 씨, 창업을 위한 첫걸음으로 먼저 시장 조사에 착수.
헌데....
'돈까스? 어떻게 여기서 이 음식이....!'
'파스타? 내가 알기론 그 지역은 면요리가 없다고 알고 있는데...."
'...짬뽕이다. 이 국물의 색, 이 향기는 분명....!'
시장조사 중이던 도중 발견한 고향의 음식!
헌데....
'큭! 뭐야, 이 돈까스? 튀김옷과 고기가 따로 놀고 있.... 게다가 이 괴상한 소스는 대체 뭐지?'
'....파스타는 파스타네. 스파게티 면이 무슨 펜네마냥 먹지도 않았는데 동강나긴 하지만 펜네도 파스타의 일종이니까....'
'크아아아악! 매워! 그냥 맵기만 하잖아! 오직 매운 맛밖에 안 느껴져!!'
모두가 괴식열전!
게다가 알고보니 식당 주인들은 하나같이 이세계 사람!
"어... 몬스터랑 싸우는 건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가게라도 차릴까 싶어서...."
"몬스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오! 역시 센스! 몬스터돈가쓰라는 비밀 이름을 용케도 밝혀내시다니!"
"돈까쓰가 아니라 그냥 몬스터잖아! 이런 건 돈까스가 아냐!"
"이상하다.... 이세계 음식이라면 사람들이 막 찾아오는 유명한 요리가 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장사가 꽤 잘 된다고 들었는데요."
"예에... 처음 가게를 열 땐 공주님도 몇 번 찾아와 주시고.... 훌쩍."
"이래서 이세계가 싫어! 매운 맛의 가치를 몰라!"
"이건 도가 지나치지! 이세계 사람이 무슨 지옥불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매운 맛밖에 없잖아!"
공통점은, 요리치.
"너같은 애가 지구 요리랍시고 괴식을 계속 만들다간 여기 사람들은 우리가 영국사람인 줄 알거야."
"으에."
"자자, 너무 우울해하지 말아요. 제면법을 배운 건 아니잖아요. 앞으로 배우면 돼요."
"하지만, 끄흑... 나도 어디서 배워서 하는 건데... 훌쩍, 잘 안 돼요...."
"끄아아아! 소스가 눈에 들어갔어!"
"천벌이다! 네가 괴롭힌 혓바닥과 위장에게 사과해라! 이건 요리가 아니라 독이야, 독!"
전직 용사이자 전전직 요리사, 그리고 현직 요식업 컨설턴트.
그의 새로운 여정이 이세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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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추세를 봐선 이런 스토리로 글쓰면 인기 대폭발할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