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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생소한 나라에서 일뽕 만난썰
게시물ID : humordata_1756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컥깨비
추천 : 12
조회수 : 2473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8/06/17 23:04:39
해외 출장을 자주 감
그래서 많은 외국인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엔 트리니다드 토바고라는 나라에 옴
이번 프로젝트에 PM으로 만난 친구가
인도계 친구인데

이 나라는 흑인계 인도계 동양계 백인계 
순으로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음 

근데 pm이 좀 친해지고 나서부터
날 만나면 반자이~ 반자이~ 하며 드리댐

또 내가 미드 히어로즈에 나오는 ‘히로 나카무라’ 
닮았다고도 하는 등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어 보임
곽도원 과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고 있었는데

저녁에 일을 마치고 바에서 맥주 한잔 하는데

자기는 일본이 좋다. 일본이 서양과 교류 하면서
동양을 발전 시켰고 한국과 중국도 발전 한거니
니들도 일본 좋아하지?

ㅇㅇ 정확히 저럼...

빡쳐서 맥주병으로 때릴까 하다가

조용 조용 조곤 조곤

이야기 못하고 개 흥분해서

마루타 난징학살 민족문화 말살 정책
현재 한국의 친일파 문제까지 속사포로
그 친구 귀에 때려박고

분이 안풀려서 유투브에 영어로 만든 일제 치하 참상
전부 링크 복사해서 왓츠엡에 보내줌

그리고 이거 다 보고 내일 다시 이야기 하자

나도 일본 사람들은 좋다. 
일본에 많이 갔었고 일본 친구도 있다

그런데 영국이 스페인이 이나라 와서 
원주민들 다 노예로 팔아먹고 여기에 정착해서
산 덕분에 이나라가 살만하다는 소리를 원주민한테 하지마라
(나중에 알았지만 여긴 원주민이 거의 없고 다 이주민...)

마지막으로 과거가 아니고 현재의 문제다
아직도 위안부(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일본 군인의 즐거움을 위해 지속적인 강간 당하던 여성이라고 이야기 함) 여성들이 아직도 한국에 살아 있고 수요일마다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 함. 그러고 나서 수요집회 영상 보여줌

뭐 그날은 서로 이해한다 하고 맥주 두어병 더 마시고 호텔로 왔음

다음날 그친구가 호텔로 태우러 와서 아침에
몰랐다 그런 역사는 중국인이나 한국인이 일본을 미워
할만 하다. 

라길래 그냥 오케이 하고 말았음

40개국 정도 다니면서 일본 관련 문제로 이렇게
깊게 물어본 친구도 처음이고 진짜 일본을 좋아하는거 같아서
살짝 미안하기도 했음

내가 뭐라고 그냥 지구 반대편에서 일본 빠는 친구한테
이런걸 알려줬나 싶어서...
 
그래서 넌 일본이 왜 좋은데? 라고 물어봄

“포르노랑 애니메이션이 좋아.”

....응? 그건 나도 좋아ㅎ

왓츠 앱으로 좋은 주소 공유 하고...ㅋ 
we ar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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