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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술먹고 입양 고민합니다
게시물ID : animal_144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골골치즈사리
추천 : 11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10/28 0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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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목 그대로예요 모바일 오타 취해서 오타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남친이랑 술마셨어요 낼 이불킥이 될수도 있겠네요 ㅋㅋ
해결책달라는거 아니예요 그냥 넉두리예요
낼 내가 왜그랬지 할수도 있어요 ㅋㅋ
오유는 진짜 맨날봐요 근데 로그인 비번 까먹고 귀찮아서 그냥봐서 방문수 똥이예요

저도 새끼 고양이 아장 아장 한애 키우고 싶어요
근데 지금 고양이 키우는데 엄마가 맨날 너인생에 동물은 사리 하나다 하셔요
사리는 제가 키우는 고양이예요 3개월쯤부터 키워서 지금 3살이예요
엄마 아빠랑 같이 살지만 동의 없이 들였어요
저 평소에 엄마 아빠말 엄청 잘듣는데 욕심부려서 데려왔어요 ㅋㅋ
일주일 여행가는데 델다 놓구 여행가바렸어요
어쩔 수 없이 키우게 됐어요
지금은 엄마 아빠 동생 다 사리 좋아해요 ㅋㅋ
엄마가 먼지나 털에 극단적으로 예민 하셔서 베란다 냥이도 하고 같이 나가살 생각도 하고 싸우고 엄청 울었어요
처음엔 그냥 애기라 귀여워서 예뻤어요 집에서 카우는 동물도 처음이고 고양이에 대한 흔한 선입견도 있었고 근데 지금은 너무 예뻐요
벽지도 다 뜯어 놓고 바닥다 다뜯고 새벽에 우다다에 벽긁고 침대 긁고 난리 펴서 자다 깨서 짜증 나지만 이뻐 미치겠어요 ㅋㅋ

그래서 길고양이들 밥도 못먹고 추운데 따뜻하게 쉴곳도 없는게 짠해졌어요
그러다 임신한 고양이를 보고 밥이라도 주자 하고 밥챙겨 준지 2년 되가는거 같아요

저올때 마다 구석에 숨어있다가 뛰어 나오는 찡이 깡이도 예뻤고 (지금은 이사를 갔는지 안와요 ㅠㅠ 찡이는 저오면 엄청 찡찡거리고 깡이는 자기가 와서 앞발로 치면서 승질내서 깡다구 있다고 깡이예요)
찡이랑 꼭 닮아서 맨널 나 쳐다보던 라마도 예뻤고 (얘도 이사갔나봐요 ㅠㅠ 입에 동그라미 무늬가 있어서 라마예요)
처음으로 본 삼색이 아가도 예뻤고 (엄마 카오스가 쫓아내서 안와요 ㅠㅠ)
우리집 3층 계단 난간에 앉아 있던 까망이도 예뻤고
가끔씩 오던 여우같이 생긴 여우도 예뻤고
새끼들을 멀써 두번이나 낳고 또 임신한거 같은 엄마 카오스 마미도 이뻤고 (제가 첨 추운 겨울에 임신한거보고 짠해서 밥줘야지 해서 밥준아인데 지금도 와요 성격 엄청 까칠함 ㅋㅋㅋ)
엄마 카오스 두번째 아가들 다섯마리도 예뻤고(한마리는 사고로 무지개 다리 건넜어요 ㅠㅠ 어느날 엄마 카오스가 절보고 너무 슬피 울길래 가보나 이미...상자에 잘 담아줬는데 다음날 청소 하시는 분이 가져 가셨나 보더라구요ㅠㅠ 나머지는 똥꼬발랄한 캣초딩이 됐어요 ㅋㅋ
맨날 만져 달랄고 엄청 애교 피우고 부비부비하는 돼지 뚱이 시른척 하면서도 졸졸 쫓아 다니는 데레 한번 사람들한테 납치 당했다 풀려난 수줍음 많은 턱시도 흑이 얼굴도 잘안보여 주는 카오스 아가냥이)
가장 제 마음이 아픈 튼이 ㅠㅠ
튼이는 구내염 이예요
매일 진득한 고름침을 입에 달고 다니고 2살은 된거 같은데 팔다리랑 꼬리도 뼈밖에 없고 갈비뼈도 다 드러나고 ㅠㅠ
처음에 본게 1년 전인거 같아요 사료를 줬는데 턱을 덜덜 떨면서 잘 못먹더라구요
그래도 먹겠다고 부들 부들 먹는데 제발 내가 잘보이는대 있어라 밥이라도 주게 했는데
지금은 매일 저녁 절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도 구내염에 진드에 피부병을 앓고 있지만 그래도 제가 사료불린거에 캔 이랑 염증약 섞어준걸 먹고 있어요
입이 아파서 그루밍을 못해 털이 다 뭉쳐서 올겨울 더 추울꺼 같아 만들어준 집도 처음엔 안들어 가더니만 이젠 새로운 집이 되었어요
그래도 아직 살하나없는 몸둥이와 부들거리는 턱으로 밥을 먹고 있어요
오늘 문득 술먹고 들어 오면서 밥을 챙겨 주는데
튼이는 찬구도 없고 혼자 아픈몸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깐 눈물이 났어요
입양도 여러번 생각했죠
근데 병원비 집안에 반대 걸리는게 너무 많아 항상 포기 했어요
튼이를 보면서 남자 친구 한테 튼이 입양 하면 어떻겠냐고 물어 봤어요

 남자 친구는 카오스 5살 냥이를 키우고 있어요
 2개월쯤 주차장에 버려진 아이를 어느 분이 주워거 입양글 올리셔서 데리고 오게 됐어요
둘째 들이고 싶은데 혼자 책임지기 힘들꺼 같다고 안들이고 있어요
그래서 결혼하면 꼭 둘째 들이자 했어요
귀여운 새끼 아가 키우면 좋겠지만 튼이 데려다 키우면 어떻겠냐고 말하니깐 그러자 했는데 제가 집에 들어가서 조금 있다 통화하자 했는데 자버리네요 ㅋㅋㅋ
남자 친구랑 같이 일해서 튼이 입양해도 저녁에 집가기 전까진 같이 있을 수 있어요
일 하는것도 요즘 매출이 늘어 치료비도 낼 수 있을꺼 같아요
그래도 우리집에서 키우는게 아니라 남자 친구가 키우는 거라 책암을 회피하는거 같네요
그리고 내가 과연 튼이 치료하고 원래 있던 아이랑 친해지게 노력하고 치료도 다 해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낼 되면 다시 그냥 밥이나 주자 할수도 있어요 
매일 고민 하는데 아직도 결정을 못내리갰네요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그냥 그렇다 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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