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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옥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445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Joa
추천 : 0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02 10: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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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음을 다해서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사람이 너무나 원하던 걸 제가 해줄수없어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것 같았지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거든요. 저는 선천적으로 아이를 가지기도 힘들고 10개월 지키기도 힘든 난임이에요.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사람이 행복하길 바랬기때문에 차마 제가 그 앞길을 막을수없어서 고민하고 마음앓이하다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이별을 고할때 제 몸 아픈걸 알리면 책임감이나 동정심에 곁을 떠나지 않을까봐 그저 결혼할수없다는 말만하고 헤어졌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남자친구 마음에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준걸 알고 죄스러운 마음에 또 많이 아프고 슬펐습니다. 
그렇게 그 사랑을 놓치고 하루도 잊은적이 없었어요. 집안 구석구석 그사람 흔적 함께 손잡고 걷던 길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고 참았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다시 재회하게 되었고 서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걸 알았어요. 이렇게 그리워하고 아직 사랑하는데 용기내서 다시 시작해보자 극복해보자 마음먹고 모든걸 다 털어놓았어요. 그때 다시 시작하지 않았으면....이런 지옥을 경험하지 않아도 될텐데 후회가되요...
다시 함께하게 되어서 행복했던 시간이 일주일도 채 지나지않아서 남자친구가 헤어져 있던 시간 동안 다른 여자들을 만나려고 했던걸 알게 되었습니다.. 익명채팅앱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들에게 저와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은것.. 그리고 그사람들이 저를 비난하는 말을 통해 위안을 얻은것도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이 아닌적이 없었는데... 너무 비참합니다. 그사람이 내 전부고 우주고 마음을 다해 사랑했는데.. 그 마음이 고작 생면부지 사람들 입에 올라 갈기갈기 찢기고 비웃음을 샀다는게.. 그걸 동조하고 지켜주지않은 그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가치없게 느껴져요. 
그사람은 미안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며 헤어질수없다고 합니다. 전화기에있는 여자 지인 친구 동생들 목록도 다 지우고 페이스북 친구명단도 정리하고요. 저는 이제까지 남자친구의 인간관계에 관해서 터치해본적이 없어요. 성인이 만나서 단순히 연애가 아니고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거라면 상대방에 대해 믿음과 배려로 선을 넘는 행동은 안하겠지 하는 마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는 의심증 환자가 되버렸어요. 
남자친구가 아무리 사랑한다 말해줘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남자친구는 이제부터 자기가 잘하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렇지만 어제 오늘 문자 몇통이 전부...  
더 싫은건 머리로는 헤어져야하는걸 알면서도 그사람 연락을 기다리고있은 제 모습이에요. 
사랑인지 미련인지 뭔지 알수없으면서 마음이 계속 아프고 화가나고 절망스럽고...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살고싶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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