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사람에 대한 혐오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여자가 어떻다 남자가 어떻다
그런 뉘앙스만 풍겨도
여혐조장 남혐조장으로 분기탱천한다.
그러나 동물혐오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
집앞에 고양이 울면 싫어 그래서 난 고양이 싫어
그래서 그냥 길에 고양이 지나가기만 해도 싫어
개는 사람 물잖아 그래서 난 개 싫어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도 싫어
이게 사람으로 치면 내가 아는 여자가 이러더라
그래서 난 여자가 싫다.
이게 사람으로 치면 내가 아는 남자가 이러더라
그래서 난 남자가 싫다
이런거랑 뭐가 다른가.
동물들은 종이 같으면 다 같다고 생각하지만
동물 키워보신 분들은
동물도 성격이 각각 다 다르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고양이는 고양이 개는 개 다 똑같다고 치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