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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라면 누구나 겪었을..힘들었던 나의 이병생활..
게시물ID : humorstory_144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화보고싶어
추천 : 12
조회수 : 67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10/27 05:32:30
요즘에 군대 예기 많이하길레..다들 힘드셨겠지만..저의 힘들었던 이병 생활을 찌끄려보려해여..


에피소드1...

훈단 나와서,두근 대는 맘으로 장기자랑 시킬꺼 동기들끼리 연습도 하고,이쁨받는 
실무생활을 준비하고 있었죠..
동기들과 헤어지고 집차를 타고..중대 딱 도착했는데..
도착하기도 전에 중대 선임들이 
아직 내리지도 않았는데 차를 감싸고
욕을 퍼부어 주시는겁니다...(아 어찌나 무섭던지..)
그중에
952기 선임..ㄱㅅㄲ 꼐서..
"니 어디사노?"
"분당삽니다!!!!!!!!!!!"
"이 ㅆㅂㅅㄲ 분당이 다 니집이가?니 어디사노?!"
잠시 머뭇..
"어..어..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
"이 ㅆㅂㅅㄲ 야 누가 니집 주소 불러달라 캤나!!!!!!!!!!!!!!! 니 어디사노 이 ㅆㅂㅅㅋ야!"
"그..그게.."
"닌 ㅆㅂ 꼬인기다."

화..정말 그때는 어뜨케 대답을 해야 원하는 대답을 해줄수 있는 거였을까.막 울고 싶어씀.
지금 에와서 생각 해보면 나가꼬 장난 친거지만..


에피소드2..

중대 첫날밤..드뎌 올것이 왔었씁니다..장기 자랑을 시키는거여찌요..후후..
동기들한테 가사 물어서 외운..
서지훈의 "내눈물모아"

"니 춤출끼가 노래할끼가?!"
"노래하겠습니다!!!!!!!!!!!"
"이 ㅆㅂ..노래..조우아..노래한삽..."
"퍼!!!!!!!!!!!!!!!!!!!!"

하구나서.....노래를 불러쬬..

"차아앙 밖으로 하나둘씩 별빛이 ...."
"이씨바 니 창밖으로 티나가 ㄳㄲ 야!!!!!!!!!!!!"
화 정말 쫄아서 내무실 창문으로 나갔더니 
저새끼 또라이라고 막..와..ㅠ_ㅠ

에피소드3..

아침에 기상해서 어리버리 체조하고 
밥먹으로 병사를 떠났습니다..
주계도착해서..(그때 당시 간부와 함꼐 밥을 먹는 머 그런거 있었는데 주계에 간부 없었던듯..)
밥을 푸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필승!!!식사 마니 하십쇼!!!!!!!!!!"
"닥치고 처무라."
"닥치고 처 먹겟습니다!!!!!!!!!"
"아 저ㅂㅅ 진짜.."

그날 아침 메뉴는 제육볶음...
다들 아시겠지만 비벼먹으면 와방 쩜..
저는 당연히 비벼 먹으려고 밥쪽으로 고기를 싹다 퍼나르고 비볐는데..
앞에 앉은 선임이 ..
"니 머하노?"
"..."
숫가락으로 머리 한가운데를 계속 떄리는데 정말 피가 주욱...흘렀습다..

그떄 알았습니다.이병은 비벼먹으면 안되는걸...ㅠㅠ

토욜이었던가 일욜이었던가..실무와서 처음 먹는 군대리아..
그때 비벼먹어따고 먹으면서 털리고 중대 복귀 해서 털리고..
완전 개 무개념으로 찍힌상태..

완전 초 긴장 상태에서..
당연히 비벼먹는것도 안되는데
싸먹는것도 안될거라 생각하고
빵한입.
고기한입.
채소한입.
스프한입.
.
.
.
"와..저 ㅄ ㅆㅂ 진짜.."
여기저기서 막 욕이 날라오고 툭툭 떄리는데 막 울고 싶고 막..와...ㅠ_ㅠ

중대 와서 또 마니마니 처 맞고 군대리아는 이병도 싸서 먹을수 있다는걸 배워써씀,.


에피소드4..

내무실 자리 하나가 있긴 있는데..그 자리는 일주일 가까이 비어서 뭘까..했는데 
휴가중인 선임이었던 겁니다..
그 선임이 휴가복귀 하면서 라면을 사가꼬 들어 오셨는데..
그때가 마침 취침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당직사관의 허락을 맡았는지 라면을 끓여먹고 자자 머 이런분위기속에..
다들 나가서 라면먹으러 간거 같았는데
저는 완전 개 쫄아서 내무실에 불꺼졌는데 각잡고 안자 이써찌요..
라면냄새 솔솔..넘 먹고 싶어써씀..
그때 마침 어뜬 선임이 들어 오시더니..
"아쎄이 니 라면 묵고 자레이"

와 정말 고마웠는데
바로 먹으로 조르르 뛰나가면 먼가 또 무개념 ㅅㄲ짓한다고 맞을꺼 같아서
뭔가 돌려서 말한다는게..

"아닙니다!!다이어트하고있습니다!!!"

이랬다가 정말 완전 초 무개념 맨날 처 맞아도 정신 못차리는애로 찍혀써찌요..후후..

다른 중대로 선임들이 저 댈꾸 다닐때 마다

처음 보는 선임들이 저보고..일병 한 3호봉 때까지..

"아..니가 그 다이어트 한다느 그 아 가?"..

정말 지대로 꼬여써찌요..


와..정말 하루라도 안맞고 가혹행위 안당하면 개 쫄아썼는데..

이병떄 참..무개념짓 마니 했는데..이정두만 할꼐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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