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자에 대한 전선이, 너무 넓어 지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지선 전에도 말씀 드렸었지만, 이재명 당선자에 대한 핵심 키워드는 "혜경궁" 입니다.
김부선건이 자극적인 내용이 많아서, 이야기도 많지만, 실제로 문파 입장에서는 김부선 보다는 "혜경궁" 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즉, "혜경궁" 사건이 이재명 당선자에 대한 판단의 척도 인 것이고, 김부선 관련 사항은 무시할 수 없는 곁가지가 되지요.
현재, 이정렬 판사님이 "혜경궁" 사건을 타겟으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고, 김부선, 김사랑 등 관련 사안들은 바른미래당에서 고소고발 들어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당선자 측에서도 강력하게 대응을 하고 있겠죠. 좋은 방법이든 나쁜 방법 이든 간에, 전쟁이 시작되었으면, 이기고 봐야하는 것이 일반적 가치판단 기준이니까요..
얼마전, 정봉주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어준이 블랙하우스에서 다뤘었죠..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했나요? 상대측을 비난하는 이야기에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정봉주가 정계은퇴를 하게 되었죠..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 현재 시점에서 김어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긴 어렵습니다. 즉, 중립 스탠스에서 여기저기 다 다리가 걸쳐있는 상태이고, 현재 상황에서 좀더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 정도만 할 수 있을 뿐이죠.. 김부선과 인터뷰를 하였고, 내용을 들었다고 하나... 이것은 한쪽의 이야기 이니, 언급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주진우는 조금 케이스가 다릅니다. 주진우와 김부선의 녹취록에서 분명, 주진우가 말하길 이재명이 자기에게 사과했다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본인을 둘러싸고, 직접적인 여러가지 이야기가 왔다 갔다 합니다. 주진우 본인이 인터뷰 한 것도 있고, 김용민이 자신의 팟케에서 주진우에게 들었다고 이야기 된 것도 있으며, 선배기자 이야기도 나왔고, 올레길 담당자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즉, 김어준은 관찰자 입장인 것이고, 주진우는 당사자 입장인 것입니다.
김어준은 관찰자 입장이니, 현시점에서 굳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정렬판사가 다스뵈이더나 뉴스공장에 안나온다 해서, 척을 세웠다라고 볼수 없습니다.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양쪽이 방향을 정한 것 뿐일 수 있습니다. 이정렬이 이번 소송을 진행하면서, 관련 내용을 김어준이나 주진우와 이야기 안했을 거라고 보지도 않구요.
하지만, 주진우는 당사자 입장에 해당되니, 언젠가 명확하게 사실을 밝히는 것이 기자로서 도리라고 봅니다. 타인의 잘잘못을 심층취재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본인에 대한 의혹도 당당하게 맞서는게 좋다고 봅니다.
현재 더 큰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한, 과거 엄청나게 큰일을 잘해줬기 때문에, 사람들이 믿고 지켜보는 상황입니다만, 그 지켜보는 시간이 아주아주 길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을.. 김어준도, 주진우도 익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입니다.
그간 다스뵈어더나 뉴스공장을 통해, 스트레이트와 블랙하우스를 통해, 그리고 과거 수많은 시간 동안의 두분의 모습을 통해 판단되는 것은..
이들은 무대뽀이고, 정치공작을 잘 꿰뚫어보지만, 정치공작을 잘하는 것은 아니란 점입니다.
만약, 공작을 잘하는 사람이고, 이권을 생각하며, 보상심리가 강한데..... 이번 이재명 당선자에 대해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현재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라면..
아마도... 이명박도, 박근혜도, 삼성도 이렇게 까지 파고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벌써, 과거 정경세력에 굴복한 언론인 중 한명이 되었을 테니까요.
요약하여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이재명 당선자에 대한 이슈에서 김어준은 잠시 제외 필요합니다. 주진우는 본인이 적정한 시기에 스스로 밝혀야 합니다. 이정렬 판사는 적극적으로 소송을 진행하면 됩니다. 바른미래당은 끝까지 고소고발을 진행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