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짜장면을 먹을 때 만나는 건더기는 양파. 양파. 양파. 양파. 양파. 고기. 양파. 양파. 양파. 양파. 양파. 고기. 양파. 양파.... 인 경우가 보통이죠.
고기덕후인 저에게는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지겹도록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도록 얼마전에 리뷰한 일품 짜장면으을 "폭풍 돼지고기" 버젼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보겠습니다.
우선 일품 짜장면을 2개 준비해 주시구요.
돼지고기는 카레용으로 200g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양파는 반개만 준비.
폭풍 돼지고기 버젼의 단점이라면 고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좀 느끼하다는 것.
그래서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위해 고추가루도 꼭 준비해 줍니다. 너무 많이는 말고 티스푼으로 1스푼정도면 적당해요.
우선 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후에 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아줍니다.
이 때, 청주를 2스푼 정도 넣어 돼지고기의 비린맛을 없애주세요.
돼지고기 겉면이 살짝 구워졌다 싶으면 양파를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때까지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졌으면 이제 일품 짜장면의 짜장스프를 딱 1개만 넣어줍니다.
그리고 2~3분 정도 더 볶아주면 소스가 어느정도 완성됩니다.
정말 돼지고기가 가득하네요. 보기만 해도 뿌듯.
면은 나중에 후라이팬에서 또 볶을 것이므로 3분 정도만 삶아줍니다.
그리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 주세요.
3분만 삶아서 그런지 면발이 아주 탱글탱글 하네요.
이 때, 국물을 다 버리지 말고 2~3 국자 정도를 남겨 놓으세요.
열을 가해 볶을거라 물기가 너무 없으면 굉장히 뻑뻑해 집니다.
아까 만들어진 소스에 삶아진 면, 짜장스프, 남겨놓은 국물을 넣고 센 불에서 2분 정도 볶아줍니다.
잊지 말고 이 때 고추가루도 꼭 넣어주세요!
완성된 일품 짜장면 "폭풍 돼지고기" 버젼입니다.
어디서 또 본건 있어가지고 오이도 채썰어서 올려 봤어요.
보이시나요? 저 어마어마한 양의 돼지고기들이...
계속해서 돼지고기가 씹히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양파.고기.고기.고기.고기... 인 듯 하네요.
추가 재료비도 돼지고기 2,500원 + 양파 300원 정도니,
아내랑 저랑 두 명이서 라면값 포함 5,000원으로 만족스러운 짜장면을 잘 먹었네요.
※ 저희 부부는 짠맛에 좀 민감한 편이라 돼지고기를 200g이나 넣었지만 보통의 경우 좀 밍밍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니,
라면 2개 기준 돼지고기 100g 정도만 넣기를 추천드려요.
※ 돼지고기가 없다면 양파라도 꼭 넣어 드셔 보세요.
세상에는 짜장라면에 양파를 한 번도 안 넣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넣은 사람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