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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갉아먹는 것 같아요.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게시물ID : love_43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뎃츠와이
추천 : 0
조회수 : 105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6/21 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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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애가 힘들어요..
오유님들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쓰다보니 좀 길어졌어요!)
 
저에게는 1년 조금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20대 중후반이고, 저는 직장 다니고있고
남자친구는 직장 다니다가 퇴사하고 현재 쉬고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지인 소개로 만났고, 초반에 저를 헷갈리게 하는 모습 하나도 없이 저를 좋다한다며
적극적으로 직진으로 다와가주는 남자친구 모습에 저도 이끌려서 만나게 되었어요!
아직 만난지 1년 조금 밖에 안 되었지만,
만나보니 생각 자체도 바른 사람인 것 같고
제가 싫어하는 술 담배도 전혀 안하는 사람이고
쉬는 날에는 집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달리 걱정할 부분이 없는 건전한(?) 남자친구예요.
 
 
사귀면서 남자친구는 딱히 달라진 점도 없이 그대로인데,
 
문제는 "저" 인 것 같아요...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인데 저는 끊임없이 불안해요.
질투도 심하고 불안해요.
혹시나 저 말고 다른 사람이 남자친구 마음에 들어올까봐요.
저는 이게 그렇게 무섭고 두려워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쳐다보는 것도 싫고
다른 여자 얘기를 하는 것도 싫어요.
 
자꾸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돼요.
남자친구는 별 생각 없이 하는 흘러가는 말이여도
저한테는 그 말이 꽂혀서
제 머릿속에서 그게 막 확대가 되는 거 있죠 휴......
 
 
남자친구랑 자주 가던 카페가 있는데, 그 카페에 여자 종업원 얘기를 했었거든요.
남자친구가 " 그 카페에 그, 하얗고 눈 큰 알바생 분 있잖아~" 하는데,
솔직히 그냥 별 말 아니잖아요...그냥 그 사람의 외모적인 특징에 대해서 말한 것 같은데
저는 그 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뭐 그렇게 자세히 봤어??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질투심에 사로잡혀요..... 차마 말로는 못꺼내고 속으로만
"남자친구가 혹시 그 분을 예쁘다고 생각했나...?" 이러면서
정말 그냥 스스로를 갉아먹어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되고.
 
또 한번은
남자친구 카톡을 같이 보다가
남자친구 친한 친구들 카톡 방이 있는데
어떤 친구가 "나 걔 결혼식장에서 봤는데 진짜 예쁘더라ㅋㅋ"
이런 얘기를 하고있더라구요.
저도 궁금해져서 더 보여달라고 했죠.
 
남자친구도 친구가 하도 예쁘다고 하니 궁금했는지
"사진 구경좀" 그냥 이런말 던지는 정도?
이상한 드립이 오고가는 것도 아니였고 정말 뭐 없었어요.
 
근데 저는 또 그게 싫은거예요.
왜 다른 여자 사진 보여달라고 그러지...
예쁘다고 하니 보고 싶었나..
혼자서 또 속으로 생각하게 되고...
남자친구한테 말하지는 않아요....분명 속 좁고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요
제가 생각해도 그러거든요 스스로가ㅋㅋㅋㅠㅠ...휴
 
 
정말 별거 아니죠?...
네..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수상쩍은 연락을 하다가 들킨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랑 뭐 성적으로 수위높은 얘기를 하다가 들킨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실망할 부분이 딱히 없는데도
저는 이래요.
 
정말 왜 그러는걸까요
 
믿어야지 믿어야지 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
 
남자친구가 지금은 쉬고있지만,
다시 재취업해서 회사 다니게 되면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여자들도 있을텐데..혹시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면 어쩌지?"
"다른 사람에게 설레면 어쩌지?"
 
이런 걱정도 먼저 들구요.
 
제 스스로도 정도가 지나치다는 거
정말 인지하구있거든요.....
 
저는 도대체 어떤 마인드로 있으면 되는걸까요?
너무 힘들어요......
 
 
여태 남자 만나면서 남자친구한테 데인 적은 없었거든요.
 
4년 만났던 전 남자친구도, 바람을 폈다거나 하는 거 없이
좋은 추억으로 남은 연애였구요.
 
 
 
근데 단 한가지,
제 아빠예요. 바람을 피우는 사람.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빠 이메일을 우연히 보게된 걸 계기로
그 때부터 아빠가 바람 펴오는 걸 알았고,
성인이 된 지금도, 아빠 몰래 핸드폰 확인하고 하는데
역시나 똑같더라구요.....
어떤 여자와의 수위높은 카톡 대화들......
가족 중에 저만 알아요.
 
저는 그 어린 나이에도 혼자서 꽁꽁 숨겨왔고
상처 너무나 큽니다.
 
혹시 제가
연애를 하면서 불안함이 이렇게 큰 이유가
아빠 때문일까요?......
 
 
 
 
남자친구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불안함도 똑같이 자라나더라구요...
스스로가 너무 힘들어서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도 해봤어요.
남자친구가 도대체 왜그러냐며
나한테 뭐 서운했냐, 내가 더 잘하겠다
다른 여자 볼 생각도 없고 그런 일도 없을테니 그런 불안한 생각 하지말라며
잡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도와주세요...힘들어요..
건강한 연애가 하고싶어요.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아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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