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만나고 마지막을 밑바닥까지 드러내며 싸웠어요
바람핀 남자라 용서가 안됐거든요
오유에 글도 남기고 속상해서 못 먹던 술도 마시고
울기도 엄청 울었어요


그래도 마지막엔 쿨하게 헤어질걸 ..
조금 더 좋은,멋진 사람으로 남을걸..
했는데 연락이 왔네요..

마지막 인사 하고 싶다구요. 그래서 보자네요.
근데 바보 같이 그 짧은 톡에 엉엉 울었어요
나이가 서른인데 진짜 엉엉 울었어요
그 여자한테 자기야 하던 모습과
저에게 사랑스럽다는 듯 쳐다보는 모습이 오버랩 되더라구요

지금도 못 잊어요 
근데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예전의 그가 그리운거 같아요..

너무 답답해서 죽겠네요 진짜..
눈물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