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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2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프미남★
추천 : 1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2/17 18:46:42
[공포] 여우♪ 님 사연 <실화>
이 사연은 제 하이데어친구인
여우♪님의 실제경험담 입니다
내가 중학생때 우리집은 아파트 10층에 살았고 복도식으로 되어
밖을 볼려면 복도에 나가서 창문을 열어야 했고 내방은 현관문 바로
옆에 복도에서 보면 작은 창이하나 있는 방이였다
침대에 익숙치 않았던 그때는 바닥에 이불을 펴고 머리를 창쪽을 향하게 잠을 잤다
그날은 달빛이 붉은 빛과 푸른 빛이 어우러져 스산한 기분마저 드는밤이였다
어느때와 다름없이 난 잠에 빠졌다
약간의 뒤척임에 살짝 눈을 뜨게되었고 방안의 빛이 푸르스름한게
새벽임이 틀림없었다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갑자기 방문이 살짝 열리는 것이다
좁게 열린 방문틈 사이엔 어둠에서 내방의 푸른빛이 문틈 밖을 서서히
비추면서 난 두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내가 본 광경은 문 밖에 왠 유치원복 옷을 입을 낮선 꼬마 여자아이가 서있는것이다
나와 눈이 마주친 아이...
방문을 열고 내게 천천히 걸어오는
아이... 무섭다기 보단 귀엽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 아이는 내 머리맡에 쪼그려 앉아
나를 아무말 없이 쳐다보는데
난 그 아이를 보는 짧은 순간에
여러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엔 귀엽다고 느껴지면서
안스럽고...화가나고...짜증나고...
그러다 측은하게 느껴지면서...
마지막엔 두렵게 느껴졌다
그때였다... 아이가 나즈막히 말했다
" 언니...나...무서워? 그러면...안되...
언니가... 나...무서워하면 안되는데 "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아이가 다시
" 언니...나,가? "
난 극한의 공포가 밀려오자
" 응...가 "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가위라는게 이런거구나 느낄때
그 아이가 알아 들었다는듯
" 진짜...나,가? "
" 응...제발,가 "
말은 할수없지만 속으로 그렇게
약 10여분간 같은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지쳐갈때쯤...
아이가 말했다
" 알았어...나...진짜 갈께...안녕... "
이라고 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흉하게 생긴 여자로 변하며
천장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였다
다 끝났다고 생각 할때였다
난 또 다시 공포감을 느껴야했다
천장에 빨려들어간 흉측한 여자가
얼굴만 아주크게 나오더니 입을
쩍 벌리며 한 입에 나를 삼키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난 속으로 더 크게 제발 가라고
비명가까운 소리를 질러댔더니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가위가
풀리면서 난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밖이 얼마나 밝아졌는지 확인하려고
고개를 위로제쳐 창문을 향해
바라보는데 다시한번 소름이 돋았다
우리집은 분명 10층... 나무가지
형상에 마치 자살할때 사용하는
둥글게 말린 하얀천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모습이 창문에...
비치는게 아닌가...
난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나는 가위에 눌린게
처음이라 볼일을 보러가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다 그렇게 힘없이
걸어가는 그때... 내귀에 들리는
굉음이 나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아파트입구앞 버스정류장에 조금
못미친 거리에 사람들이 술렁이고
내 발은 내 의지와 다르게 그쪽으로
인도해갔다 그리고 난 그것을
보는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내 눈앞에 피투성이로 누워있는....
유치원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
어젯밤 나에게 " 언니 나,가? "
라며 가기 싫다는듯 말한아이...
아이가 무서워 제발 가라고 등을
밀듯이 말한 나... 내가...내가...
그만 눈물이 터져나왔다
나 스스로 원망하며 죄책감이 들고
그렇게 내가 사지로 내몬것같은...
사고이후... 난 몇달간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 아이에게 매일 기도를
했다 "부디...좋은 곳에 가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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