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보 딱지도 못 땟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아닐거임. 그냥 저사람은 저렇게 느꼈구나하고 참고만 하기바람.

기존 자전거 : 메리다 사이클로크로스 500 vs 새 자전거 :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프로 디스크

1. 무게 : 카본 포크, 알루미늄 프레임 vs 풀 카본 프레임

메리다 사이클로크로스 500은 알루미늄 프레임에 700x33c 타이어로 스펙상으로 무게가 10.8kg정도 되는 쇳덩어리임. 반면 자이언트 TCR은 풀카본 프레임, 기본 카본 휠로 스펙상 무게가 7.6kg임.

2. 승차감 : 엔듀런스 알루미늄 타입 프레임, 33c 타이어 vs 올라운드 타입 카본 프레임, 튜블리스 타이어

아무리 카본프레임에 튜블리스 타이어가 승차감이 좋다고 하지만 태생부터 편안한 라이딩을 위해 태어난 엔듀런스 타입 자전거를 이길순 없슴. 거기다 타이어도 35c(기본이 33c 타이어지만 구하기 힘들어 현재 35c 타이어 장착중)니 비교자체가 불가능함. 물론 지금 자전거도 승차감에 충분히 만족함.

3. 제동력 :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vs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자전거를 바꾸기로 마음먹고 제일 우선시 한 조건중 하나가 디스크 브레이크 장착 모델이었슴. 다들 림브레이크로 충분한 제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몇번의 사고를 막아주고 진짜 죽을뻔한적도 2번 디스크 브레이크 덕분에 살았다고 생각함. 그래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절대 포기 할 수 없었슴.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계식 보다 좋다고 하지만 솔직히 제동력은 거기서 거기임. 꽉 잡으면 바퀴가 잠기는 수준으로 제동이 걸림. 단지 차이점은 유압식이 적은 힘으로(손가락 하나) 감속 정도의 제동력은 발휘 할 수 있슴.

4. 구동계 : 시마노 105 vs 시마노 울테그라 DI2

이것도 필수 조건중하나임. 전자식 구동계. 동호회에 비앙키 기함급 자전거를 타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 자전거가 듀라에이스 DI2임. 한번 만져보고 다음에 자전거를 바꾼다면 무조건 DI2로 간다 마음먹음. 하지만 듀라에이스 DI2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울테그라 DI2를 노림.

변속감은 솔직히 별차이를 느끼지 못함. 둘다 부드럽게 변속이 됨. 하지만 전자식 구동계 답게 변속 반응이 매우 빠르고 손가락 하나로 버튼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함. 특히 저단에서 고단으로 변속할 때 개꿀임.

5. 주행성능 : 10키로대 자전거, 35c CX타이어 vs 7키로대 자전거, 로드 타이어

6. 코너링(조향성능) : 엔듀런스 타입 vs 올라운드 타입

엔듀런스 타입 프레임은 특성상 다른타입 자전거보다 차체가 더 김. 그 때문인지 커브 구간에서 코너링이 자이언트 TCR이 더 안정적인 느낌임. 그리고 가벼워서 그런지 순간 조향성능도 훨씬 좋은 느낌임(오늘 한강에서 기척도 없이 칼치기 추월한 흰색 스페셜라이즈드 잡히면 죽여버린다 진짜).

7. 종합

솔직히 이번에 48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자전거를 구입하면서 내가 이만한 자전거를 탄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 돈지랄이 아닐까 했지만 확실히 비싼게 비싼값을 함. 시험삼아 포장이 잘된 한강까지 가서 타본 결과 매우 만족스러움. 이번에 기변도 하고 미루던 속도계까지 구입해서 제대로 타보려 하긴했지만 성능자체가 상당히 만족스럽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 않음.

8. 기타

몇몇분이 디스크 브레이크 체감이 궁금하신거 같은데 솔직히 림브레이크를 제대로 써본적이 없기 때문에 비교가 힘듬. 확실한건 디스크 브레이크는 탄사람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제동력을 가지고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