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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했던 변화지만 더 답답하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7628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일경매사
추천 : 2
조회수 : 1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6/24 19:37:01
일이 힘든게 아니라 마음이 정신이 너무 스트레쓰네요.
미래를 생각하고 나름 과감한 용기라 포장했던 내가 미쳤는가 철이 덜 들었는가 혼자 과거에 붙잡혀 살고 있는가

마지막 기회라고 그건 순전히 과거의 그림자를 못잊은 허울좋은 포장인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처음부터 하는게 맞았을지..

밑바닥부터 다시 시험칠때까지만 고생하자고 매일 각오하지만 막상 일이 힘들고 허드렛일이 하기싫고 그런것보단 그냥 짜증이 나네요. 

그때 왜 그만두었는지 왜 여기에 다시 올만큼 미련이 많았는지이거 아니면 다른 일을 왜 못하는 그런 인간이 되었을까

나이 서른 후반에 다시금 계약직으로와서 청소나하고 잡일하는 내가 저 사람들 눈에는 참 하찮게 보일려나요

눈치보면서 회사 다니는거 ..스스로 비하하면서 움츠려드는거이짓까지하는데 시험 떨어지면 그땐 어떻하지란 불안감..
그리고 나에 대한 나의 자책감..

그러고보면 전 고생을 매번 도망가고 안정적인 길을 찾았어요.계산기 두드리고 머리로 정리하고 하루라도 여유있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편한 길로만 늘 다녔던거 같아요
늘 차선책은 있었고 최고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평범하게 하루하루 최대한 행복하게 살았는데 중간 삶은 치이는 것도 많고 어느정도 가니까 벽이 나오드라구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인생이 가족들의 인생에 불합리함이 오는 평범한 삶은 혼자에는 어울리지만 우리에는 참 안좋아서 생에 처음으로 모험을 선택한게
짜증도 괴롭고 슬프고 차책감이 많이 드네요. 

하루의 소소한 행복도 없어지고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아야되는 인생..남을 밟고 올라가야 되는 경쟁..돈으로 계급을 사야되는 사회..그런 가장의 신분에따라 100% 바뀌는 내 아이들...

결국 견디고 견디고 혼자 삭히면서 살겠지만..
이 선택을 한 순간부터 사는 것도 재미없고 스트레쓰도 많고
암울하고...짜증나고....다 때려치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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