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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환자 돌보다가 욕 먹은 이야기
게시물ID : gomin_1446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들바람93
추천 : 5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03 16:10:13

일단...

메르스 관련 글을 익게에 쓰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정부 지침이 ㅄ 같아서... 실명을 거론하기 껄끄럽고

그리고 몇몇 진상 환자들의 행동에 어이가 없어 쓰는 글이라 익게에 씁니다.




제 여친은

메르스 감염 환자가 있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

현재 격리 상태에 있습니다.


함께 격리 조치된 간호사들 중 2명이 메르스 확진을 받고 이송되어 치료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상태는... 그냥 미열이 지속되고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매우 양호하구요.


첫번째 메르스 감염 환자 확진 후...

감염자가 늘어나자


병동내의 의료진들에겐 마스크 착용 지시가 내려와

마스크를 쓰고 진료/간호를 했습니다.


그와중에 감염자는 늘어났고


불안해진 일반환자들과 그들의 보호자들은 화를 내었습니다.


화를 낸 이유가 기가 막혔죠...


"너희들만 살겠다고 마스크 쓰고 일하냐?? 벗어라!!"

ㅅ송아지 망아지 강아지... 사람 새끼  등...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레알 초진상 환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ㄷㄷㄷㄷㄷㄷ


이것은 무지한것인가...



의료진들은 혹시 모를 메르스 감염 및 확산에 대비하고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것인데 말입니다.


설령 일반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메르스에 감염된다고 해도 그들을 간호하고 진료해야 하는건 의료진입니다.

의료진만 살겠다고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 아니고... 그들이 살아야 그나마 상황이 악화 되는것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게 이런걸까요...



의사에게 까이고 선배 간호사에게 까이고 진상 환자들에게 까이는게 일상이라 그런지

너희만 살려고 그러냐!! 라는 어이없는 말을 들어도 다들 잘 넘긴다고 하네요 ㄷㄷㄷ



현재 메르스 관련 병원에서 일하고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의료진들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전투병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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