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애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20대 후반에 만난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전남친 A와 지금의 올11월 결혼할 예비신랑 B
1. 선물
(선물을 건넬 때)
A : 나 이런거 안쓰는데, 이거 말고 나 OO 사줘 그거 필요해.
B : 나 주는거야? 이거 사느라고 돌아다니느라 피곤하겠다.
정말 고마워 항상 하고 다닐게.
2. 연락 #1
(친구와 술마시고 아침에 연락온 남자)
A : 피곤한데 어떻게 하냐? 이래서 저래서 연락안됬어.
-( 걱정했잖아. ) - 내가 미리 말했는데 걱정을 왜해?
B : (전화하자마자) 미안해. 밤새 걱정했지?
술을 좀마셨는지 곯아 떨어져버렸어,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
다음부턴 이런일 없도록 조심할게. ^^
3. 연락 #2
A : 원래 남자는 갈수록 연락이 시들해지는 법이야.
B : (수시로 자주 연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도 수고했어. 사랑해. 너와함께라서 행복해 라고 매일 보내는 남자. )
바쁜 와중에도 나를 생각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해지더군요.
4. 힘들어
( '나 오늘 일하는 거 너무 힘들었어' - 사귀고 처음 힘들다고 말해본 말)
A : 일은 당연히 힘든거야. 나도 힘들어, 안그래도 일때문에 힘든시기에
서로 배려좀 하자.
B : 수고했어. 많이 힘들었지? 앞으로 힘든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
들어줄수밖에 없어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5. 여자는-
A : 여자는 조신해야하고, 이래야 되고 저래야 되고 ~~
나를 이해해 줄 수 있어야하고, ~~
B : 너의 있는 그대로가 좋아. 그리고 너에게 맞는 멋진 남자가 되도록 노력할게!
6. 지적
A : 너 오늘 신발 별로야. 딴 걸로 갈아신고 와라.
B : 오늘도 예쁘네 ~ 머리 묶었네? 예쁘다 ^^
7. 애정표현
A : (내가 해달라고 조르면 마지못해) 사랑해 (아니면 귀찮아 하거나.)
B : 오늘 뭐했어? 하루종일 너생각이 나서 기분이 좋더라.
곁에 있어줘서 항상 고마워, 사랑해.
8. 이야기
( 있잖아, 오늘 OO씨가~)
A : (듣지않고 폰만 보다가) 아 뭐야, 오늘 야구 졌네.
B : 아 ~ 그랬어? OO씨 진짜 놀랬겠다.
이 외에도
A는 난 너아니여도 뭐 .. .
라는 식으로 사람을 불안하게 하더군요.
또한 조건이 많습니다.
나는 이런 타입의 여자가 좋고,
나 친구와 있을 때는 연락 안했으면 좋겠고.. 등
또 저는 호구처럼 맞추다 보니 제모습이 아니더라구요.
그때부터 드는 생각은
" 나만 맞추는 것 같아... " , " 힘들어.... ", " 이거 나아닌데.. "
자존감은 바닥이지만, 이건 아닌거 알지만, 놓지 못하고
그사람의 연락에 매달리며 힘들어 했었죠.
하지만 지금 제 곁에 있는 사랑하는 예비신랑은
당장 같이 있지 않아도 항상 든든하고,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밝은 기운을 가지고 있고,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항상 사랑해줍니다.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상대방의 가면을 벗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최선을 다해 사랑했을 때.
두 남자의 반응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사랑했을 때
당신이 점점 힘들어지고, 우울해지고,
내가 구속하는 것 같아서 힘들고,
그 사람의 말에 상처받고,
그 사람이 당신을 아프게 하고 불안하게 한다면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예요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을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이제 당신도 행복하게 웃을 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