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군 헌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22살 군인입니다
제가 생활관에서 우연히 새끼고양이를 냥줍하게되서 키웠지만 사정이 되지 않아 키우지는 못할것 같아
고양이를 잘 키워줄 수 있는 분한테 입양보내고 싶어 글을 써 봅니다.
고양이를 주웠을때는 제가 3주 전쯤 오후 10시 야간근무였는데 오후 4~5시쯤부터 새끼고양이 우는소리가 들렸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어미와 함께있는 새끼중 한마리겠지 하고 있었는데 제가 야간근무를 하러 가기 직전에도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어서
추운 밤이라 고양이가 위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상번복장을 하고 고양이 소리가 나는곳으로 찾아가봤습니다.
저희 기름탱크가 있는곳쪽에 작은 검은게 하나 울고있었고 제가 가까이 다가가자 두려워서 움직이긴 했는데
다리도 빠르지 않고 2~3주쯤 되보이는 애가 기어가듯이 조금 멀리 가더니 추워서 바들바들 떨고있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고양이를 생활관에서 어떻게 키우게 되었습니다. 먹이가 없어서 처음엔 참치캔을 씻겨서 먹였었는데
이빨은 다행이도 나있어서 잘 먹더라고요 ㅎㅎ 그 이후엔 B.X가 아닌 마트로 찾아가보니까 고양이용 간식이 딱 하나 있어서
그걸 사다가 한 5일정도 매번 사서 먹였었습니다. 간식을 저희가 다 사버려서 마트 이모께 더 없냐고 여쭤봤더니
그걸 사는게 저희밖에 없어서 고양이 주웠냐면서 사료를 그냥 주셨어요 ㅋㅋㅋㅋ 사료를 한번도 안먹어봐서 걱정했는데
물에 불려서 주니까 가리지도 않고 잘 먹더라고요! 그렇게 먹이고 배변유도도 사지방에서 찾아보고 동영상 보고 따라하니까
고양이가 똥도 싸고 묻으면 씻기고 휴.... 헌병 근무 하면서 애도 키우고 야간근무 끝내고 왔는데 아침에 배고프다고 울어서
밥준적도 있고 ㅋㅋㅋ 그렇게 3주정도 흐르고 제가 오늘 휴가를 나오게되서 고양이 예방접종도 하고 입양도 하려고 이렇게 글을
써 올립니다. 고양이가 사람도 많이만나고 해서 낯도 안가리고 사람도 졸졸 쫓아다녀요 ㅋㅋㅋㅋ 제가 온양온천역 근처 사는데
혹시 천안이나 가까운지역분한테 입양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수염이 매력인 춘자입니다 ㅋㅋㅋㅋㅋ 원래는 창식이로 지었다가 암컷인걸로 판명되서... 춘자로 했고요
영어이름은 애쉬예요 ㅋㅋㅋㅋ 제가 촌스러운 이름으로 하면 오래산다고 해서 춘자로 지었는데 하지말라고....ㅜ
휴가 내로 입양할 계획이라 재업로드 합니다 ㅜㅜ 꼭 좋은분 찾을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