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서툰 복학생 입니다.
얼마전 친구 소개로 여자분 한분을 만났는데요.
정말 제 스타일이고 카톡에 반응도 좋으시고 말고 잘 통하는 것 같아서 큰 기대를 품고 소개팅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실물로 보니 더욱 더 제 스타일이셔서 재미있는 이야기 진지한 이야기도 조금 섞어가며 잘 만나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제 카톡에 답장이 점점 늦어지시고 그 텀이 3-4시간 정도로 점점 길어졌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제가 맘에 안들었는데 주선자들의 입장이 있으니 마지못해 답장해 주는 것으로 느껴져서
애프터 신청을 해보고 안되면 쿨하게 접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대화가 이어지게 되어서 약속을 잡으려 했는데
카톡 내용은 대충 이랬습니다
저: 내일 시간 되시나요?
그분: 내일 왜요?
저:시간되면 밥이나 한끼해요
이렇게 카톡을 했는데 거의 1시간이 넘도록 읽지 않으시길래 아: 이번엔 아닌갑다
하고 너무 부담되시면 안하셔도 된다고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부담된건 아니고 시험기간이라 잘 연락을 못한건데 아쉽게 됐다고 좋은 인연 만났으면 좋겠네요.
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걸로 끝이겠거니 했는데 다음날 그분 상태 메세지가 "ㅠㅜ"더라구요.
그 메세지 봤더니 혹시 제가 너무 성급하게 판단했던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니면 별 의미 없는거에 너무 의미부여하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ㅠㅠ
정말 군대에서 연애세포가ㅜ다 죽어버렸나 봐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