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장문의 출산후기를 썼건만 다날라감^^...
다시써야지 뭐... 사진은 댓글로ㅠㅠ
털이 긴 엄마(킴엣지/2살/까칠도도)
털이 짧은 아빠(킴간지/9개월/매맞는 남편)
2015. 10. 28 4마리 천사꼬물이들이 탄생♥
출산징조도 없이 집사부부가 자는 사이
작은방에서 출산함
아침에 엣지에게 문안인사를 드리기위해
작은방에 갔던 남집사(31세/겁쟁이초딩)는
다급한 목소리로
"여보!!! 엣지가 애기낳았는데 죽었나봐!!!
빨리 와봐!!!!"
그 말에 급히 달려간 나는 방바닥에 누워있는
꼬물이를 보고 멘붕이 올뻔하였으나
미세하게 들숨날숨하는 배를 발견
이미 멘붕온 남집사에게 사자후를 날림
"수건!!!! 전기장판!!!!!!!"
수건에 꼬물이를 올리고 전기장판을 켜주고
산실패드를 갈아주려고 산실을 보니
또 한마리가 뙇!!!
심지어 탯줄이 달려있음ㅠㅠ(막내추정)
다시 사자후날림 "가위끓여!!!!!!"
급히 가위를 소독하는 중 또 다른 산실을 보니
또 두마리가 뙇!!!! @_@
참 여러군데에 낳았구나..ㅎㅎ
막내꼬물이의(추정) 탯줄을 소독한가위로
남집사가 으어으어 하며 잘라주고
산실패드를 새 패드로 갈아주고
꼬물이들을 넣어주니 옆에 앉아 지켜보던
엣지가 들어가 젖을 물리기시작
아이고 기특하고 이쁜냔ㅜㅜ
북어사와서 푹 끓여 북어잘라주니 국물만 챱챱하고
안먹음 까다로운냔...
북어조금으깨서 국물에 캔섞어주니 잘먹음!
꼬물이들도 뺙뺙대며 젖찾기시작
남집사 산실앞에 무릎꿇고 앉아
"죽은 줄 알아서 미안해ㅠㅠㅠㅠ" 석고대죄 함
작은방에 딸린 작은 베란다에 세탁기가 있는데
애기들 시끄럽다고 당분간 빨래도
돌리지 말라함ㅡㅡ 허허 거참..
임신 8개월인 나(28세/꽃다운 임산부)보다
먼저 엄마가 된 우리엣지ㅜㅜ
뱃속아가보다 냥꼬물이의 탯줄로 먼저
강제연습당한 남집사ㅋㅋ
건강하게만 커다오 울 천사꼬물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