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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이가 꼬물꼬물
게시물ID : animal_144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리구리엣지
추천 : 14
조회수 : 1064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10/30 12: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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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장문의 출산후기를 썼건만 다날라감^^...  
다시써야지 뭐... 사진은 댓글로ㅠㅠ
 
털이 긴 엄마(킴엣지/2살/까칠도도)  

털이 짧은 아빠(킴간지/9개월/매맞는 남편) 

2015. 10. 28 4마리 천사꼬물이들이 탄생♥  

출산징조도 없이 집사부부가 자는 사이 

작은방에서 출산함  

아침에 엣지에게 문안인사를 드리기위해 

작은방에 갔던 남집사(31세/겁쟁이초딩)는 

다급한 목소리로 

 "여보!!! 엣지가 애기낳았는데 죽었나봐!!! 

빨리 와봐!!!!"  

그 말에 급히 달려간 나는 방바닥에 누워있는 

꼬물이를 보고 멘붕이 올뻔하였으나  

미세하게 들숨날숨하는 배를 발견  

이미 멘붕온 남집사에게 사자후를 날림 

 "수건!!!! 전기장판!!!!!!!"   

수건에 꼬물이를 올리고 전기장판을 켜주고 

산실패드를 갈아주려고 산실을 보니 

또 한마리가 뙇!!!  

심지어 탯줄이 달려있음ㅠㅠ(막내추정)  

다시 사자후날림  "가위끓여!!!!!!"  

급히 가위를 소독하는 중 또 다른 산실을 보니

 또 두마리가 뙇!!!! @_@   

참 여러군데에 낳았구나..ㅎㅎ 

막내꼬물이의(추정) 탯줄을 소독한가위로

 남집사가 으어으어 하며 잘라주고  

산실패드를 새 패드로 갈아주고 

꼬물이들을 넣어주니  옆에 앉아 지켜보던 

엣지가 들어가 젖을 물리기시작  

아이고 기특하고 이쁜냔ㅜㅜ  

북어사와서 푹 끓여 북어잘라주니  국물만 챱챱하고 

안먹음 까다로운냔...  

북어조금으깨서 국물에 캔섞어주니 잘먹음! 


꼬물이들도 뺙뺙대며 젖찾기시작  

남집사 산실앞에 무릎꿇고 앉아
 "죽은 줄 알아서 미안해ㅠㅠㅠㅠ" 석고대죄 함  

작은방에 딸린 작은 베란다에 세탁기가 있는데  

애기들 시끄럽다고 당분간 빨래도 

돌리지 말라함ㅡㅡ  허허 거참..  

임신 8개월인 나(28세/꽃다운 임산부)보다  

먼저 엄마가 된 우리엣지ㅜㅜ  

뱃속아가보다 냥꼬물이의 탯줄로 먼저  

강제연습당한 남집사ㅋㅋ  

건강하게만 커다오 울 천사꼬물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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