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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이 뭐가 문제인 것인가요?
게시물ID : sisa_144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노보더
추천 : 0
조회수 : 62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12/06 17:19:13
먼저, 글이 긴점 죄송합니다.  궁금한데 물어볼데가 마땅치 않아서...
먼저, 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고, 현 정권의 4대강 사업의 시행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알바니 수구니 하는 식의 비난 말고 제대로 아는 사실에 입각해서 대답해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송출을 시작하면서 여기에 속칭 "미디어법"에 대한 비난과 종편에 출연하는 연예인에 대한 비난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도대체 종합편성채널이 뭐가 그렇게 문제인지 최대한 사실에 입각해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에서는, 미디어법의 통과로 종합편성채널이 케이블을 통해 방송을 할수 있게 되었고, 또한 대기업과 신문사가 종편채널의 지분을 최대 30%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지분율제한이 완화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로 논점이 되는 부분은, 대기업과 신문사가 종합 방송사의 최대주주가 됩으로서 언론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인것 같네요.  일단, 이 것이 주된, 그리고 아마 유일한 논점이 아닌가 합니다.  현재 4개 종편의 최대주주인 신문사들의 정치적 색체가 보수인지 진보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보수이면 안되고 진보이면 괜찮은건 아닐테니까요.  문제는, 신문사와 대기업이 종합편성방송사를 소유하는 것이 언론장악의 위험성이 있는지인 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파악한 논점이라면, 이 논점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언론사를 개인이 소유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인가?  현재 대한민국에 있는 대형 신문사는 모두 민간기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신문사가 국유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그러나 미디어법은 반대하신다면, 아마 당신이 가지고 있는 논리엔 신문사와 방송사는 다르다는 생각이 깔려있을지도 모릅니다.  즉, 신문사에 비해 방송사는, 특히 종합편성방송사는 여론 형성에 대한 파급력이 훨씬 크므로 민영방송사는 문제가 많다고요.  저도 파급력의 차이에 대해선 동의합니다.  그런데 신문사는 되고 방송사는 안되는 것이 다만 여론형성 파급력의 차이 때문이라면 그 논리가 너무 약한 것은 아닌가요?  혹시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종편에 대한 비난은 종합편성채널이라는 시스템의 문제점이 아닌, 그 채널들의 대주주들의 정치적 성향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다시 말하자면, 혹시 한겨레나 경향 신문이 종편채널을 만들었다면 여전히 종편을 비난하고 종편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을 비난할까요?
저는 미디어법에 대해 아직 정확히 잘 모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금 논의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한에선, 지금 논의되고 있는 문제점들, 그리고 그에 따른 종편채널에 대한 비난들이 다소 비논리적이로 편파적으로 느껴집니다.  혹시 제가 파악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더불어,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들의 비판도 환영합니다.  아, 전 싸움을 거는 것도 아니고, 딱히 미디어법에 찬성하는 것도 아닙니다.  잘 모르겠고, 그래서 특정한 입장을 아직 정하지 못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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