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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8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꽃요리사★
추천 : 21
조회수 : 43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7/01 00:26:05
편의상 반말.음슴체 이해바랍니다.갑자기 생각나서 써봐요
본인은 경교대출신임.
그게뭐냐면 경비교도대.군복무를 교도소에서 함
논산훈련소에서 차출로 끌려가서 전국 구치소나 교도소로 감.
경찰서에 전의경 있던것처럼 교도소에도 그런애들이 있었음.
지금은 자동화로 없어진 존재지만..끝물직전인 258기임.
교도소는 훈련이 없고 좀 프리한대신 24시간 근무체제임
보통 두시간 교대근무하고 아니면 법원이나 검찰청.타 교도소 이송가는 종일근무나 내부 공장보는근무아니면 다 두시간근무 두시간휴식 이란체재였음.
(취장이나 구매팀이 먹을거 잘줘서 좋았는데)
경교대 출신이 볼지모르겠지만 짬찌일때는 감시대근무나 내부 중간중간 철문앞에서 문열어주는 근무를 함.
이얘기는 그중에서도 주간 3회 야간 1회하던 감시대썰임
자동화한다고 인원감축하던시절이라 아마 일교 초반으로 기억하는데
(일교=일병.본인 05군번)
교도소 높은 벽 모서리마다 감시대가있었어.
k2 좌경계하고 서있는.내부에 실탄함있고 서치라이트 있고
(아.그리고 감시대 문은 내부에서 잠금고리 들어올리고 외부에서 열지않는이상 문 절대로 못여는 구조야)
야간근무인데 뒷감시대라 졸고있었거든.서치라이트 덮개넣는 나무상자위 앉아가지고 졸고있는데 아직도 잊을수가없다.
여름이었는데 되게 차가운게 얼굴에 닿는거야 고개숙이고 졸고있는데
정신이 좀 들잖아 그와중에 수많은 생각을 하다보니까
어 뭐지 얼굴 왜 차갑지
근데 얼굴에 닿은게 느낌이 손인거야 그 손이 내 얼굴 정면을 감싸서 딱 대고있느느낌.
어 이 손 뭐지 왜 여기서 내얼굴에 손대지하고 정신 확 들고 눈떠서 볼라는 찰나에 그 손이 내얼굴을 뒤로 팍!밀더라
졸지에 벽에 뒤통수박고 어 이거뭐지 나 왜 머리박았지 하고 정신차리고나니까 개소름......주위둘러봐도 까맣고 산이보여서 진짜 무서웠었는데
꿈일까 가위일까 생각해봐도 얼굴에 닿던 그 차가운 손 느낌은 잊히지가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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