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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해지게 된 계기
게시물ID : freeboard_1766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ortuna
추천 : 3
조회수 : 24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7/02 02:46:05
예전에 무거운 물건을 좀 자주 들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한시적으로 평소 안 쓰던 근육들을 많이 쓰니까
좀 튼실해지고 그러는 기분도 들고 팔에 힘줘보니
나름 근육도 좀 생긴 거 같더라구요
구래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저 근육 생겼다면서 보세요 하고 팔에 힘 딱 주고 막 자랑했는데

어느날 그 사람들 중 한명이랑 지나가다 실수로 서로 부딪혔는데 돌이랑 부딪힌 줄 알았... 
아.. 요종돈 딴딴해야 근육이구나.... 참고로 그 사람 여성이었음

난 어디서 말랑말랑한 젤리같은 어.. 근육이라고 부르기도 뭣한 코딱지만한 거 가지고 힘 한껏 줘야 겨우 나타날까말까 한 거 가지고 쩌런쩌렁 ㅜㅜㅋㅋ

그 뒤로 한없이 겸손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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