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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 - 패러독스
게시물ID : movie_74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빚나는대학생
추천 : 5
조회수 : 8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7/02 22:13:48
 평가는 안 좋은거 같긴 한데 

상당히 신선한 시리즈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선한다고 생각한 부분은
제목 없음-1.jpg
(3는 유럽(영국인듯)과 세계 각지에서 모인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시리즈인데 이어지는게 아니라 하나의 세계를 퍼즐로 두고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퍼즐 덩어리들을 풀어나가는 영화입니다. 

이부분이 상당히 '실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사 유니버셜이 이런 비슷한 방식으 다크 유니버스를 만들려다가 미이라 실패로 흐지브지 된거 같은데 클로버 필드 같은 경우 오히려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 실험적인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해도 독립된 한 편의 영화만으로 가치가 있으니까요. 연계성이 강한 시리즈물의 경우 시리즈 간에 잠식효과가 생겨 경제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큰 리스크가 있지만 만약에 이런식이라면 하나의 세계관이라는 흥미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시리즈간 잠식효과를 방지할 수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1이 성공해 2를 만들었는데 완전 개판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3가 좋은 대본이 나와도 찍을 수 없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요.


그거 말고는 모든게 클리쉐로 뒤덮혀져 있습니다.(특히 3, 마치 다른 스페이스오페라 내용을 클로버필드 세계관에 붙여넣기 한 느낌) 

1과 2도 배경에 이세계 괴물이 등장한다는 것 빼고는 기존의 재난영화이나 밀실스릴러와 크게 다르지 않죠.

하지만 모든면에서 새로웠다면 그건 또 그것 대로 거부감이 들었을 겁니다. 

또한 마케팅도 배급사 주도가 아니라 제작사 주도로 이뤄진듯한데 제작사가 글로벌마케팅할 만한 여력이 안되는 영화사라 그런지 클로버필드 2의 영화 외적인 마케팅은 국내에서 즐길수 없어서 많이 평가 절하되어 있기 도합니다. 사실 더큰 문제는 2편의 경우 제작사의 그 마케팅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상당히 큰 부분이라는 것이죠..(그래도 캐릭터가 좋고 잘 만든 밀실스릴러라서 나름 선방했져)

어쨋든 그저 그런 영화적 배경과 상업성과 클리쉐로 찌든 영화보다는 100배는  좋은 실험성과 상업성을 겸비 할수도 있었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3의 경우 캐릭터설정이 너무뻔해 캐릭터에 집중하는 부분이 나오면 엄청 지루했던건 아쉬웠습니다. 

사실 '실험적이다'는 말은 새로운 시도와 그저 그런 성과를 낳은 영화를 좋게 말해준 거라고 생각하고 이 시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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