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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원룸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당연히 안좋지만
게시물ID : animal_144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퐈아아앙
추천 : 6
조회수 : 324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31 05: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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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이 저를 정말고민하게 만듭니다...
저에겐 8년동안 키워온 시츄가 있습니다 .
1살즈음부터 어머니 지인에게 분양받았고 8년동안 정말 많은 시간을 공유했습니다...ㅠㅠ 
제가 가정사가 복잡해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이 동생과 이 아이일 정도로 저에겐 소중한 아이입니다...

그런데 2년전부터 대학진학을 하게되면서 자취를 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제가 돌봐줄수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 아이를 신경을 안씁니다... 가끔씩 방바닥에 똥을 싸면 파리채로 때리고 손을 안준다는 이유로 소리를 버럭지르며 아이를 혼내기도합니다...ㅠㅠ 본인들이 흥미있을때나 아이를 찾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있었지만 제가 사정이 안되니 독립할수있을때까지만 참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사료는 챙겨주고 배변관리도 동생이 잘해줬거든요...

문제는 얼마전 이사를하게 되면서생겼습니다....
가정사로 인해 갑자기 가족들이 많아져 방이 부족하게 되었는데
이로인해 동생과 할머니가 1층의 식당을 개조하여 방으로 쓰기로했습니다. (2층이 살림집입니다)
원래 저희 아이는 2층 살림집에서 살고있었는데..
오늘 집에와보니 배변판과 쿠션이 식당복도에 가져다져있었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식당복도는 장판이 아닌 타일이 깔린 바닥이고 난방도 안되는 곳입니다....
바람만 막아주는 실내이지 거의 온도가 밖과 똑같습니다.
어머니에게 화도냈지만 새아버지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아이가 다시 2층에 올라가는 것은 거부당했습니다...
2층에 있다가 1층으로 내려가니 애견쿠션으로는 타일의 냉기를 못막아주는지 복도에 버려져있던 쇼파에 앉아있더군요...
8년동안이나 집안에서 살던 아이인데 너무 걱정됩니다... 
그나마 살림집에서 발발발 돌아다니기도하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았다지만
지금 있는곳은 넓기만 할뿐, 신경써주는 사람은 아무도없고 겨울의 냉기는 너무나 춥습니다...

그래서 지금 살고있는 자취방에 데려올까 생각해보았지만... 
지금 살고있는 자취방은 6평정도됩니다... 매트리스랑 책상을 놓고나면 남는 공간이 정말 좁아요... 게다가 두명이서 살고있습니다.
아이가 어디나갔다 들어올때만 반가워서 살짝 짖지 전혀 짖지도 않고 
영역표시도 안하고 소변도 암컷처럼 정말 얌전하게봅니다...
좁은 원룸방에서 살며 불편한 것들은 저는 다 감수할수있지만 
이게 정말 아이를 위한건지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지않을지 걱정됩니다..
집이 조금 넓다면 바로 데려왔겠지만 비좁은,게다가 사람이 둘이나 사는 집에 잘 적응할수 있을지 이 아이에게 정말 행복한건지 너무나 고민됩니다.

동게엔 애완동물에게 정말 많은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있슴니다.
제 상황이시면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 정말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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