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는 없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기묘했던 일? 2가지 중 한가지를
적어볼까 싶어요ㅎㅎ
당시 고등학교는 제가 살던 옆 도시에 있는
학교로써 시에 속하지만 중심가를 벗어나면 시골이 바로나오는 그런 곳이었죠.
고등학교 자체는 꽤나 높은 언덕?산? 위에 학교만
있었습니다. 버스로만 1:30분이 걸리는 통학시간
덕분에 저는 기숙사를 들어가게 되었고
두달쯤 지난 날이었을꺼에요.
방에는 4인실이었지만 옆방 친구들이 놀러와 방바닥에 2명
총 6명이 자고 있었고 저는 2층 침대의 아래침대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부슬비가 하루종일 내리고 있었고 정확하진 않지만
새벽 3~4시쯤 어떠한 소리때문에 깨어 났었죠
그 소리는 TV에서만 들어보면 상여소리와 더불어 종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들렸고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앞서 말한 것 처럼 학교자체가
꽤나 높은 언덕에 위치했기때문에 언덕 아래 도로에서 들리는
소리치고는 선명했었죠.
종소리가 끝나갈 무렵쯤 다시 잠에 빠졌고 그대로
가위에 눌리는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뭐 귀신의 형체가 보인다
소리가 들린다는 아니었지만 움직이지 못했고 긴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는느낌..? 그리고 얼마안가 가위에서 풀리고는
어둠속에서 누가 자꾸 째려보는듯한 느낌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벌벌떨다가 다시 잠에 든 경험이 있습니다.
다음 날 그 방에 있던 저만 상여소리를 들었었고 그 이후로는
제가 통학을 해버리면서 다시 겪어보진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과 같이 다이나믹한 공포나 형체를 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지금도 의문이 드는건 새벽 3~4시경 들린 상여소리와 종소리는
무엇이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