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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저한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대요
게시물ID : gomin_1448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FhY
추천 : 1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6/05 21:53:13
엄마랑 저랑 말다툼을 했는데, 엄마가 좀 욕설이 심하신 편이에요
그래서 그때도 저한테 "나한테 쌍욕하지마!" 라고 말을 했고
엄마는 그 말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며 
괴성을 지르며 바닥에 드러누워 그저 우셨습니다
저는 단순히 쌍욕을 하지말라는 말이었는데
엄마는 거기에 
"나는 평생 너네 할머니한테 맞고 욕 먹고 컸지만 단 한 번도 대들지 않았어!! 너는 너를 혼내지 않는 돈만 주는 부모를 원하는거지??! 나는 니 윗사람이야! 그런 내가 너한테 욕도 못해??!"
하고 말하면서 엉엉 울기만 합니다 
현재 절연하자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저를 혼내지말라는게 아니라 욕설을 하지말라는건데
엄마는 욕을 하는게 혼내는겁니다.. 상식 자체가 달라요
초등학생일때부터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어와야 했던 제 상처는 뭔지ㅠㅜ
저 말 한마디로 엄마는 절 낳으신 것도 후회하고 계시고 절 자신의 잘못된 인생의 부산물이라고 취급합니다
새아빠는 너무 당연스럽게 "너네는 몰라도 우리는 부모한테 무조건 순종하면서 자라는 세대야. 우리는 욕을 먹어도 가만히만 있었다고." 라고만 하시네요
완전 독립할 자신이 없으면 그냥 비위 맞춰주면서 욕 먹는게 맞는 일이겠죠?ㅎㅎ...
집안 문제로 받는 스트레스때문에 몇년째 앓고 있었는데 그냥 정신과라도 몰래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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