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해서 그런지 자꾸 먹을 걸 찾게 되네요ㅎㅎ
어떻게 해서든 채워 넣고 싶은건지
오늘은 초코 우유에 꽂혀서 몇 팩 연속으로 흠입하고 있어요
밥은 항상 꼭꼭 제대로 챙겨먹는데
기분 좋게 배부르고 차오르는 그런게 없어요
10년 넘게 우울증 겪어서 아직 사람 대하는 것도 어렵고 서툰데..
일상 생활 속에선 잘 숨기고 털털한 외향인처럼 연극하고 있어요ㅎㅎ
좋은 쪽으로 변했다고 주변 분들이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전 매일 스스로랑 싸우는 기분이네요^^;
그래도 곧 사회생활 시작하려면 꼭 이겨내야하는 부분이니까 익숙해지려구요.
지인 스펙트럼도 꽤 넓고 저한테 고민 털어놓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데 정작 제가 외롭고 힘들 때 기댈 진짜 친구는 한명도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예전에 팡세에서
인간의 모든 문제는 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글을 읽은거 같은데
저는 왜 이렇게 모순적인건지...
군중 속에서도 고독하고 혼자 있을 때도 외롭고 힘들어서 미치겠고
뭐 원래 사는게 바라는 것 처럼 쉬울 순 없는거겠죠...
늦은 밤 고게에서 울고 웃고 위로받아가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 우리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