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울 관악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헉헉) 2001학년도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_-
난 당시 만화가의 꿈을 키워볼 요량으로 일부러 상고 만화과를 택했고
우리 학교는 조낸 허벌라게 다 무너져가는 마치 시골 동사무소 같은 그런 별 시덥잖은 건물에 여자같지 않은 괴물과 견주어 손색이 절대! 없는 연산매냥 난폭한 여고생들이 박시글 거리는 난동터였음에라...
당시 우리과에선 뎃셍 연습을 위해 저녁 9시 까지 학교에 남아 '방과후' 라는 그림 그리는게 있었고 난 신청 했었기에 그 때도 남았다
난 그림을 그리다가 4비 연필을 스르륵 내리며...
아 ㅅㅂ!!! 조낸 배곱퐈!!!!!!!!!!!!!!!!!!!!!!!!!!!!!!!!
...라고 외쳤고 ㄱ-; (선생님은 안 계셨음)
친구들은 대략 5초간 굳어 있다가 아 맞아맞아 맞아맞아맞아(-_-;) 이런 밥도 못 먹는 더러운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며
삽시간에 분위기가 급속도로 살벌해지기 시작했다 -_-;
결국 배고픔에 눈이 멀어 선생님이고 그림이고 뭐고 굶주린 여러마리의 저글링 개떼 매냥 학교앞 분식점 떡볶기와 순대볶음에 달려든 우리들은
삽시간(한 5분이나 걸렸나?)에 죄다 먹어치우고 그 공허함에 물을 마시고 있었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히딩크 오퐈 명언)
다들 눈이 마주쳤다( -_)(-_-)(_- ) 그리고 우리의 생각은 하나! #@$@@$!!!!!! 아직 배가 고프다고프다 고파!! 돈은 없고 환장...ㅠ0ㅠ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물을 마시다가 한 아이가 말했다
야...모두 돈 없지? 가자. (아!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앗 그런데 그때! ㄱ- 옆 테이블에서 왠 아빠 친구 딸쯤이라도 되는건지 한 무리의 다른 여고생들이 먹던 음식을 남겨두고 일어서는게 아닌가!!!!!!!!!!!!!
꿀꺽.
일어서려던 움직임이 고요해지고............. 침묵속에 우리 모두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속 마음) 조금 있으면 친절하신 아주머니가 음식을 치울게 뻔한데 이를 어쩐담!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 하지만 남긴 음식을 주워먹다니 우리의 프라이드가 용납치 않아!! 그런데 먹고싶다 기회는 단 한번뿐 그래-_-+에라이 모르겠다! 먹을까? 아냐...이러면 안돼 얘들아 지금 우리가 이 음식을 먹어버리면 아주머니가 이상하게 생각하실지도 몰라 그래 누가봤을지도 모른다구!!! 먹고서 ㅄ 취급 받느니 차라리 난 자존심을 지키겠어! 근데 하악하악~ 음식이 날 째려보고 있어! 마치 먹어달라고 협박을 하는것만 같아...*-_-*
툭.
순간 이성이 끊기고 그곳에는..................
이미 사람이 아닌 하이에나로 변해버린 여고생들이 배를 툭툭 두드리며 미소를 지으며^-^ 분식집을 당당히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뒤로 아주머니가 한 말씀 하셨다
" 이상하다-_-..아까 맨 처음 나갔던 애들 음식 남긴 것 같았는데........."
뜨끔! ㄱ-; ㄱ-;; ㄱ-;;; ;ㄱ- ;;ㄱ- ;;;ㄱ-
---------------------------------------------------------------------------------- 교훈: 남의 음식 주워먹지 말자-_-; 청소 끝~ 이건 아니자나?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싸랑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