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animal_194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벤더블러쉬★
추천 : 11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7/08 20:09:03
우리 13살 할배가 어제 무슨 짓을 했냐면요....
평소 밥투정이 심해서 입에 안 맞는 거 주면 일부러 제 방문 앞에 토해놓는 대단한 아인데욬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새로 시도한 캔을 따줬는데 냄새만 맡고 싫다더라고요.
근데 좀 먹다 싫다고 하면 버리겠지만 (또 내 방문 앞에 토해놓으실까봐 겁나서;;)
이건 아예 입도 안 댄 새 거라 아깝고 짜증나서
아 걍 이거 먹어. 난 몰라.
하고 휙 방으로 들어가 버렸거등요.
그리고 좀 이따 나와보니 아주 쪼끔이지만 먹은 흔적이 있고 방 앞에는 토해놓지 않았으며...
오히려 저한테 와서 막 애교부리고 다른 거 달라고 착하게 요구하길래
내가 넘 심했나... 맘에 안 드는 거 줘도 싫다고 화도 안내도 이렇게 착한 아인데 ㅠㅡㅠ
찡해져서 좋아하는 파우치로 새로 따주고 잘 먹는 거 옆에서 구경하면서 흐뭇~
다 먹은 거 보고 이제 저 약 먹으려고 물 한컵 떠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생키가 제 약봉지 위에 토를 해놓은 거 있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요즘 몸이 안 좋아서 3주째 매일 하루 세 번 약 먹는뎈ㅋㅋㄴ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맨날 시간 맞춰 꼬박꼬박 챙겨 먹는 거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게 매우 소중한 거라고 생각했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넘모 열 받는데 넘모넘모 똑똑해서 기특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가서 너 일부러 내 약에 토해놓은 거지!!!! 했더니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천사 같은 얼굴로 애교.....
진짜 고양이는 영물입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