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形而上學 · Metaphysics)으로 번역되는 영어 낱말 "메타피직스(Metaphysics)"는 그리스어의 메타(meta: 뒤)와 피지카(physika: 자연학)의 결합으로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유래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에 따르면, 형이상학은 존재의 근본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존재의 근본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형이상학이다. 무신론은 존재의 근본이라 칭함받는 "신" 을 부정함으로 인해 형이상학의 범주 안에 들어가게 된다. 형이상학적 논리안에서 신의 유무의 가능성을 따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양에는 인간은 형이상학적 진리들을 직접적인 경험으로 알 수 없다는 선입견이 있다. 때문에 형이상학적 진리들은 사색 · 추론, 또는 근거 없는 신념 또는 신앙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서양에서는 모든 사상 체계는 서로 간에 대립 또는 모순되어, 하나가 진실이라면 다른 하나는 거짓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동양에서는 인간은 직접적인 경험에 의해 형이상학적 진리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형이상학적 진리들을 알기 위해 사색 · 추론 · 신념 또는 신앙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그리고 하나의 형이상학적 진리에 대해 여러 가지의 해석이 있을 수 있는데, 이들 여러 가지 해석은 대립하거나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라고 보며 각각의 해석은 다양한 종교적 · 사상적 · 철학적 배경 또는 경향성을 가진 여러 다른 사람들 중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직접적인 경험으로 이끔에 있어 특히 적합하다고 본다."
그런데 인간이 종교적인 특성이 있다함은 곧 인간이 필연적으로 형이상학적인 존재의 원인을 찾는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인간이 형이상학적 신념-종교라던지 무신론 혹은 불가지론-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존재의 근본을 알고 싶어하는 욕구의 내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무신론이 형이상학적 신념인데 우리가 종교성과 부르는 그것과 뿌리가 다르지 않음에서 종교성과 형이상학적 신념은 곧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