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잔이 요즘 유행하는 잔이오?"
이병헌이 미공사관에서 김태리를 기다리면서 했던 대사입니다.
차를 마시는데 그 찻잔이 바로 전 장면에서 김민정에게 손을 다치는 친일파 두 놈이 커피를 마시던 잔과 같은 잔이죠.
두가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첫째는 개화기 좁은 한양땅에도 트렌드는 있었고 그것을 작가가 깨알같이 넣은 디테일이거나,
아니면 촬영현장에서 돌려 쓰는 찻잔이었는데 그것을 본 이병헌의 애드립이거나. 어느쪽이든 꼼꼼한 것은 매한가지인것 같아요.
다른 장면으로는 처음에 김태리가 연습하던 총이 구식총에서 신식총으로 바뀌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단 2화만 방송 됐지만 그런 것들을 토대로 시간의 흐름을 인식시키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감독, 작가, 배우들. 이 모두가 드라마를 믿고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입니다.
벌써부터 다음주가 기다려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