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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본 최악의 설렁탕
게시물ID : cook_144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사장임다
추천 : 1
조회수 : 9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24 17:26:53
저번주 아버지 안과 가셧다가
아버지가 근처에서 점심 해결하자고 하셔서
검색해보니 24시간 설렁탕에 30년된 맛집
기사들도 찾는 설렁탕집 주차하기도 편하고
암튼 뚝배기에 나오는 국물요리를 좋아하셔서
거리도 가깝기도 하고 그집을 방문함

일단 딱 들어갓는데 오전 11시30분정도의 
이른 시간인대도 테이블이 절반정도 찬듯
하지만 겉보기에도 위생은 별로인듯
들어서는대 약간 구린내? 도 풍기는듯 하고

아무튼 착석하고 수저를 꺼내는데
처음에는 작은 밥풀이 붙어있는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수저를 얼마나 오래 썻는지
작은 기포처럼 무수히 많은 구멍이 뚤려 있엇음
본인은 정말 위생에 관대한 편이지만 
문화 컬쳐엿음 그래도 맛만 있으면 되지 하면서

김치통을 봣는데 이른시간임에도 
고춧가루가 제법 붙어 있는걸 보니 
24시간 영업하는 집답게 바쁘겟지
하면서 김치와 깍두기를 먹기좋게 예쁘게
접시에 잘랏는데..하...
신김치를 넘어서서 쉰김치? 쉰내나는김치?
라는 표현이 맞을듯 마치 김치를 
상온에서 숙성을 아주 찰지게 시킨후
김치가 식초를 생성할때까지 기다리다
내오는 듯한 생전 처음보는 김치맛에 감탄을
할때즈음..설렁탕이 나왓는데..

역시나 뚝배기도 수많은 스크래치를 형성하고
있는모습을 보니 이집은 집기류 조차 가족처럼
생각하고 정이넘치는 집이구나...

정이넘치는 설렁탕을 먹어볼까 하며
수저에 가득 한입 맛보는데..
역시 정이 넘치니 누린내와 비린맛도 덤이구나
하지만 고기에 누린내는 아닌데 뭔맛일까
생각할때쯤 머릿속에 스치는 비린맛에 가까운

이 향기는 분명 컵을 대충닦으면 나는 비린내구나
그럼 대체 이향기는 어디서 나온것일까
뚝배기일까 아님 이집의 솥일까 생각을 하며

그래 파를 넣으면 괜찬아 지겠지 하며
파가 담긴 통을 봣는데 육안으로도
파 끝부분의 말라 비틀어진 누런색의 
생기 없어 보이는 모습 그모습을 보니 나도 점점
믿음이 깨지기 시작 했지만 호기롭게

나름 파릇한 녀석들로 골라서 투하하면
사라질거라는 믿을을 가지고 넉넉히 투하하였지만
역시 정이 넘치는 누린비린내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음...하지만 여기서 포기할순 없어서
밥뚜겅을 열고 밥을 말으려는데..

밥들도 가족같은 분위기에 24시간 대기를
하고 있엇던 건지..생기 없이 옹기종기 모여서
지쳐있는듯한 그모습..
하지만 내가 뜨거운 국물맛을 보여주면
되돌아오겠지..내가 너희들을 살려줄태야
하면서 말았지만..역시나..똘똘뭉친 녀석들은
좀처럼 살아날 생각도 헤어질 생각도 하지 않고
 
결국 지칠때로 지친나는 더이상의 식사를 포기하고
너희들을 살려주기로 결정 하였다
가족같은 그 분위기에 내가 졋다..

어차피 맛집은 분위기 50프로에 맛 50프로라고
생각한 나의 신념이 철저히 무너졋다.
하지만 그보단 만원에 가까운 그가격을 받으며
어떻게 이런 퀄리티가 나오는지 의문임..

그런대도 장사는 잘되는고 같고..
암튼 최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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