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내 돈주고 묵을 일 없는 비이이싼 호텔에 어쩌다 거의 거저로 묵게되었습니다. 며칠동안 강행군 하고 스스로에게 휴식일을 주고 싶어서 일부러 하루종일 호텔에서 안나가고 밥도 안먹고 뒹굴뒹굴하다가 저녁으로 시킨 미소라멘입니다. 팁이랑 룸으로의 배달비를 합치니 25달러가 나오네요 ㅋㅋㅋ 진짜비싸. 게으름의 값이라고 생각하고 시켜먹었습니다.
양복입은 아저씨가 트레이에 라면, 국물이 든 카라페, 빵과 버터(왜?), 양념 등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맛은 그냥... 라멘 전문점만큼은 아니고 먹을만 합니다. 깨가 너무 많아서 깨 맛밖에 안나... 계란과 차슈는 아주 맛있었고요, 면도 적당히 꼬들하게 잘 익혔습니다. 옥수수는 신선한게 탱글탱글하니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룸 서비스 경험해본다는 생각으로 주문했기에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