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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걸음으로 그동안 제게 외로운 밤마다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컴퓨터 안의 그녀들을

한명도 남김없이 보내버렸습니다.

이제 하드디스크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지만, 언젠가 또 다시 후회할 날은 오겠지만,

이 결심 흔들리지 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