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일단 저는 무성애자 게이입니다.
학교에서 어떤 선생님은 항상 아이들에게 너희는 어떤 '여자'랑 결혼하고 싶냐라고 물으십니다.
그러면 저는 '결혼 안 할거에요.'라고 하고 다른 애들은 '이런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요'라 해요.
친구들은 저를 무서워하니까 아무 대꾸도 못 하긴 하는데
꼭 결혼 해야만 하는거라는 생각, 대체 왜죠?
여성분들에게 결혼 꼭 해야한다라는 건 옛날 사회생활 못 하고 남편 종으로 살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
혹은 사회적 지탄이 두려운 사람들이 내뱉는데,
남자한테 결혼 꼭 해야한다는 건 대체 어느 배경에서 튀어나온 말인지요.
결혼을 했을 때 뭔가 얻었다는 욕구과 자식을 낳자는 본능 때문인가요?
다른 사람들에게 나도 너희들과 같이 결혼했어.라는 집단에 속하고 싶은 마음 때문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사랑하면 자식을 낳게 되는데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결혼하는 건가요?
저는 결혼은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재밌는 사람하고 같이 있고 싶긴 해요.
굳이 그게 결혼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요. 하든 말든 상관 없어요.
남들처럼 약혼반지 주고 로맨스를 즐기면서 결혼날을 기억하고... 왜 다 똑같은 패턴을 거쳐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