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좋은 대학교 4년재를 나왔다고, 학벌이좋다고 모든사람이 지적수준이 높은건가요? 제가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고 못하는것도 아닌데 요즘들어 공부를 잘해서 괜찮은 학벌을 가지고 있는사람들을 보면 괜히 열등감이 생기곤합니다. 그사람들이 저의 학벌(서울에있는 전문대를다니고있습니다)을 보면서 무슨생각을할지... 제 안에는 학벌에 가려진 지성이 있다고 생각하려고하는데 2년재에 다닌다고 해서 사람들이 저의 수준을 낮게 평가하고 제 안의 생각과 역량을 무시할까봐 겁이납니다. 공부를 잘한게 아니라고 해서 그사람이 지혜롭지못하고 무지하다고 생각한적은없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학벌이 매우좋은 사람과 대화를하게되었었는데 저보고 출신학교를 물어보고는 태도가 바뀌는것을 느낄수가있었어요. 갑자기 저를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로 보는듯 이것저것 질문을하는데 너무 깜짝놀랐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결국엔 학벌이 사람의 모든것을 판단하는것만같아 속상하고 기분이좋지않았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저의 내면이 학벌에 의해 한순간에 무시당하는것같은 기분이 들자 자괴감이 들더군요. 저의 지적수준은 학벌에서 멈출수밖에 없는것일까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걸 알고있기에 더 채워나가려고 노력중인데 오늘 그 생각이 와르르 무너져버렸습니다. 과연 학벌만이 그사람의 지성을 나타내는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