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신욱(27·울산
현대)의 거취가
K리그 최고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연합 뉴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포르투갈의 한 팀이 김신욱에 대해 이적 제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포르투갈에서 3년차 시즌을 준비 중인 석현준(24·비토리아 FC)은 “김신욱이라면 충분히 포르투갈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지난 5일 포르투갈로 2015~2016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떠난 석현준은 11일
스포츠한국에게 “아직 현지에서 김신욱 선배에 대한 얘기를 들은 것은 없다”면서도 “만약 보도대로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하신다면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뛴다고 가정하에 충분히 15골은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0일 연합뉴스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포르투갈의 ‘
빅클럽’은 아니라도 한 클럽이 김신욱에게 진지한 제의를 했음을 보도한 바 있다. 포르투갈 리그는 일명 빅3클럽(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 벤피카)외에 다른 팀과의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유럽에서 6~7위권 안에 드는 수준 높은 리그로 알려져 있다.
울산 측은 같은날 전북과 수원으로의 이적설이 나돌자 “국내 구단으로의 이적은 생각하기 힘드나
해외 구단에서 합당한 제의가 온다면 선수의 발전과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낼 수 있다”고 스포츠한국에 귀띔한 것을 고려하면 만약 포르투갈 팀의 제의가 사실이라면 이적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홀로 포르투갈리그에서 고군분투하며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6골, 컵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역대 유럽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중 6번째(차범근, 설기현, 박지성, 박주영, 손흥민)로 10골 이상을 넣은 석현준은 “김신욱 선배가 온다면 외롭지 않고 가끔 만날 수 있어 좋겠다”며 기대했다.
석현준 역시 무려 190cm에 달하는 장신 공격수. 196cm인 김신욱보다는 작지만 그 역시 압도적 피지컬로 포르투갈 리그에서 주전 공격
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김신욱 역시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한다면 한국 장신 공격수가 나란히 같은 리그에서 뛰는 진풍경이 될지도 모르겠다. 과연 두 장신 공격수는 포르투갈에서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석현준이 그렇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