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소불고기감을 세일하길래 사와봤습니다.
편의상 반말체
대충 양념해서 조물딱 조물딱 해서 냉장고에 잠깐 잘자라고 재워둔다.
소불고기에 당면이 안들어가면 섭하다. 고기 자는 동안 너는 뿔어있어라고 당면을 물에 담가둔다.
그리고 낮잠을 잠깐 잔다.
고기 재우다가 내가 더 잘뻔 했다. 급하게 깨서 육수를 준비해본다.
육수는 별거 없다.. 다시마 2-3장에 냉동실에 손질해서 넣어뒀던 파뿌리를 넣고, 간장 한숫갈 정도만 내서 육수를 낸다..
파뿌리 안버리고 손질해서 넣어놨더니 요긴하게 쓰인다.
개인적으로 소불고기 육수에는 멸치를 넣지 않는 편이다.
고기는 역시 싸먹어야 제맛이니 상추를 준비한다. 깻잎이 없는게 좀 아쉽다. 고기에 청양고추는 진리이다. 마늘이 없는게 아쉽다.
이 더운날 깻잎 마늘 사러 다시 나가는건 좀 아닌거 같다.. 괜찮다. 난 자취생이니깐 누가 보는 사람 없다.
냉동실에 있던 파도 꺼낸다
청양 고추 한개는 같이 넣을꺼다. 파는 너무 작게는 말고 어느정도 크기가 되게 썰어서 준비해준다.
얼려둔 양파도 꺼내본다.
소불고기에 버섯은 많이 넣어줘야 제맛. 난 사실 고기보다 버섯을 더 좋아한다..ㅋㅋ 버섯 넣어주고 양파랑 파도 깔아준다.
팽이버섯은 싸고 맛있으니 이건 듬뿍 넣어줄꺼다
세팅하고 끓여둿던 육수를 넣어준다. 육수 양은 개인 취향에 맞게 조으절~!
맞다.. 난 뚜껑이 없다.. 대충 다른 후라이팬을 뚜겅으로 사용한다. 괜찮다. 난 자취생이니깐 누가 보는 사람 없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다른걸 준비해보자.
쌈장도 덜어놓고
쏘주가 빠지면 섭하다.
세팅하고 잠깐 뚜껑을 열어보니 어느정도 다 익은거 같다. 한번 전체적으로 저어줘서 안에 고기가 안익은 부분까지 익혀준다.
불려둔 당면을 넣고 뚜껑 닿고 1-2분간 더 끓여준다.
뒤에 파좀 썰어서 데코도 해주고 그래야 되는데... 귀찮다... 괜찮다. 난 자취생이니깐 누가 보는 사람 없다.
원래 안주용으로 만들었는데 양이 너...무 많다... 밥도 같이 먹게 급하게 햇반을 준비..
고기랑 버섯 듬뿍 넣고 쌈장에 처발처발 해서 듬뿍 한쌈
소주 한잔 가글하고
이번엔 밥에다가 익은 당면을 올리고
다시 소주 한잔 가글 준비~!
양이 너무 많아서 다음날 남은거 한번 더 먹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