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초반 여자인데요.
메갈, 워마드 이런 부류?라고 해야 하나요? 여튼.. 생기기 전엔
일베가 두려웠거든요?
워낙에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정말 티도 안 나게 드러내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요전번에 친구랑 카페에 가서 얘기를 나누는데..
친구랑 저 둘다 옆자리에 앉은 남자들이 우리를 메갈, 워마드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라는 대화를 나눴어요..;;;;;;
일베만큼이나 광범위하게 퍼져있잖아요.......
메갈과 워마드. 아니 그냥 둘이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요?
사실 일베나, 메갈워마드나 각각 남성, 여성을 대표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걸 핑계삼아 무기삼아 상식을 벗어난 행위들을 표현의 자유라 하고 막 하는 거잖아요.
저도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들의 권리나 자율성, 평등 이런 거 중요하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남자가 적은 아니거든요.
남,여의 평등 이런 거 보다는 그냥 모든 인간이 동등했음 좋겠다 이런 거잖아요 사실.
그리고 저는 남자가 할 수 있고 여자가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 있다고도 보거든요. 모든 면에서가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요.
그냥 균형을 맞춰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서.. 저는 4년차 주부거든요.
맞벌이를 하긴 하는데 남편은 주 6일 근무를 하고 저는 주 5일 근무를 해요..
그럼 하루 더 쉬는 제가 집안일을 거의 다 해요. 그대신 남편이 저보다 많이 벌어서 저는 직장을 고를 때 급여를 크게 개의치는 않아요.
일을 안하고 살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급여에 안달할 정도는 아니라서요..
그래서 제가 집안일을 다 하는데 그게 아니꼽거나 하진 않거든요..
여튼 메갈워마드가 말하고자 하는 게 같은 여자인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거든요......;;;;;;;
저 같이 메갈워마드 가 아닌 여성들이 좀 뭉쳐서 어떻게 해볼 순 없는 걸까요?
근데 전엔 딸을 낳으면 일베하는 남자를 만날까봐 두려웠는데.. 이젠 아들 낳았는데 메갈워마드 하는 여자 만날까봐 두렵네요..
일베나 메갈워마드나 사회악인데 법적인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방치해야만 하는 건가요?
표현의 자유란 게 어디까지 허용되는 걸까요??
요번에 낙태아 시체 훼손이라던가.. 저번에 호주에 어린 남자어린이 성폭행?? 건 이라던가..................
이 정도면 진짜 사회악 아닌가요.....
일베만 있을 땐 일베 걱정만 했는데 날로 걱정이 늘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