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애니메이션을 볼때 포기하는게 있습니다.
'앞뒤가 딱딱 맞는 개연성과 치밀한 스토리.'
모든 애니메이션 영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개그영화와 많은 수의 애니메이션에서는 포기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말로 시작하는 이유는
14년만의 후속작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도 불구하고
인크레더블이라는 이름대로 믿기힘든 히어로에서 그냥 좀쎈 아저씨가 되었기 때문이죠.
밑 세줄은 스포라 긁어야 보입니다.
빌런 패턴은 너무 뻔해서 한번 꼬았다? 정도로 보이고 전개 역시 마찬가지.
이번엔 엄마가 주인공이기 때문이겠지만 아빠고 엄마고 원래 저랬나? 싶은건 어쩔수 없군요.
근데 미스터 인크레더블이 주인공이었다면 전작과 다른게 전혀 없을 스토리긴 합니다.
그래도 역시 장점이라면 전작처럼 그냥 슈퍼 히어로를 보는게 아닌 슈퍼 히어로 '가족' 이라는 거겠죠.
아동도 이해하기 어렵거나 헷갈리게 하는부분 없이 직관적인 진행.
보고 나서 찝찝함 없이 개운하며 거기에 가족을 얹었습니다.
과하지 않게 개그를 얹어놔서 억지로 끈기는 부분도 별로 없었고 중간중간 착각이 아니라면 유명인과 똑같이 생긴 캐릭터들 역시 볼맛이 납니다.
그리고 더빙봤습니다 ㅎ 더빙보세요 더빙!
더빙은 영상 번역까지 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