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4범이다. 뭐 그럴 수 있다. 음주운전도 했단다. 뭐 그럴 수 있다. 형한테 씹세끼란다. 뭐 그럴 수 있다. 형수한테 보확찢이란다. 뭐 그럴 수 있다. 어떤 여배우랑 가까 총각행세하면서 불륜했다. 뭐 그럴 수 있다. 뭘쩡한 사람 정신병원에 가두려했다. 뭐 그럴 수 있다. 혜경궁이랑 꿍냥꽁냥 했다. 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 눈에는 어떤 궤적이 보인다. 그 궤적은 앞의 의혹들 또는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파국적 결말로 가고 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한사람과 관련된 것이고 참으로 복잡하고 끈질기게 부인해야지만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의인이란 역사상 존재하지도 않았고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