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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45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비역신참
추천 : 127
조회수 : 313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9/24 14:31:31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9/24 11:11:05
군대간 말년병장 운전병 내 친구놈이 전화왔다. 기분이 안좋아 보였다. 이놈은 쫌 높은분 운전병이다. 자기 말로는 그랜져XG인가? 암튼..그거 몰고 다니는 놈으로..항상 밝게 지내던 놈이였는데..높은분 전령이라고 설레발 치던 악기는 없어지고..기어들어가는목소리로..말한다.. 친구:우성아..(내이름--+)나다!! 잘지내냐? 나:나야 잘지내지 임마~!ㅋㅋ 근데 너 왜 이케 목소리가 죽어가냐?? 어디 아푸냐?ㅋㅋㅋ 친구:우성아..나 말년에..영창갈거 같다.. 나:왜?? 또 아새끼들 팼냐?ㅋㅋ 친구:아니..안때렸다! 나:그럼 왜?? 그랜져 박살냈냐?ㅋㅋ 친구:아니다..내 운전실력 알자나!! 나:그럼 영창갈일이 뭐있노?새꺄!ㅋㅋ 이새끼..장난치고 있어..18새뀌!ㅋㅋㅋ 친구:그게 아니고....이번에 쓰리스타 우리부대에 검열 왔다고 얘기 했었자나.. 나:그래..그래서 니 연락 잘 안했다아이가..바쁘다고..와??쓰리스타한테 경례 안했냐?ㅋㅋㅋㅋㅋㅋ 친구:아니다..쓰리스타 온다고....내가 쓰리스타 운전병으로 공항에 마중 나갔다아이가..그랜져XG몰고..쓰리스타가 공항에서 나오길래..진짜 존나 큰소리로 필씅때리고..짐 트렁크에 다 싣고..병장짬밥으로 아무 문제없이 우리부대까지 모시고 가던중에 말이야.. 나:그래? 잘했구만..뭔 문제 있었다고..기가 팍 죽었냐! 새꺄!ㅋㅋ 친구:그게..어제 비 존나게 왔었자나..(태풍'산산'올라오고있을때였음--+) 나:비? 그래?? 니네부대에 비 많이 오고 있었나?? 그래서? 친구:이 차가 예전엔 잘 안그랬었는데....빗물이 도로에 쫌 고이니까..뒷바퀴가 쪼금씩 미끌어지는기라..그러더만 2차선에서 신호 걸려가꼬..브레이끼 밟았는데...차가 반회전하면서 1차선으로 쏠려가뿐기라! ㅡㅡ;; 나:정말?? 사고 안났나? 괘안나? 친구:응..다행히 옆에 차가 없어서 아무일도 없었다....근데..문제는..거기서 일어났다 아이가.. 나:왜? 차쫌 미끌어졌다고 털렸나? 친구:아니..내 차에..쓰리스타하고..울 연대장하고..쓰리스타 참모 두명이서 탔거던..근데 차가 미끌어지뿌니까..쓰리스타 참모가..(기획실장인가?암튼 그랬다고했음--+) 이렇게 말하는기라.. 나:뭐라했는데? 쓰리스타참모:"흠..운정병! 긴장하지말고 운전해!! 늦어도 좋으니까 천천히 빗길 안전운전 하도록해라!" 친구:그래서..나는 "네! 알겠습니다!" 했지...씨익~^___^ 웃으면서 말이야.. 나:근데? 뭔 문제가 있었다 자꾸 하는긴데? 친구:그게..참모가 그렇게 말하니까..쓰리스타가 뭔가 맘에 안들던지..울 연대장한테 말하더라고... 쓰리스타:"어이 연대장! 삼성 차가 왜 이렇게 잘 미끄러지지?" 친구: 그케 하니까..울 연대장님이 당황해서..머뭇머뭇거리는기라... 나:그래서? 와? 친구:그래도 내가 말년병장인데..이정도 위기는 넘겨줘야 할거 아이가? 난 또 씨~익^_____^ 웃으면서 이 알싸한 분위기를 무마시키고..쓰리스타가 잘못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도 수정할겸..조심스럽게 쓰리스타한테 말했다 아이가.. 나:뭐라꼬? 친구:그게..에휴..ㅠㅠ 내가 미쳤지...ㅠㅠㅠㅠ 내가 이렇게 말해부렀다 아이가.. 친구:"저기..! 사령관님!! 그랜져는 삼성차가 아니고..현..현대차입니다!! 헤헤....씨~익 ^_______^" (그때 차안 분위기..) 연대장: -,.-;; 쓰리스타참모1:ㅡㅡ+ 쓰리스타참모2:ㅡㅡ** 쓰리스타:)ㅡ.ㅡ((*~ 빠직~ (다시 돌아와서..) 나:미..미친 개 떠라이 새뀌..ㅡㅡ*^ 친구:ㅠㅠ 친구:그때 쓰리스타가 말했던 삼성차는..그 삼성그룹을 말한게 아니고..별성<이걸 써서..와...쓰리스타보고 삼성장군이라 하지않나? 그래서 삼성차..즉! 쓰리스타차가 왜이렇게 잘 미끌어지냐고..연대장님에게 은근히 압박주던중이었는데..내가 미쳤다고 거기서 삼성차가 아니고 현대차라 했으니..ㅠㅠ 나:......ㅡ,.ㅡ;; (할말 잃었음) 친구:내가 말하고나서..차안에서..한마디 말도 없이 부대까지 왔다 아이가..ㅠㅠ 검열끝나고..연대장님은물론..작전참모님..대대장님..중대장님...우리..순진한소대장님까지..나만보면 한숨만쉬고..아무말도 안한다 아이가..ㅠㅠ 나 불안해 미치겠다 아이가...나 어떠카노??친구야~~ㅠㅠ 나:친구야....니 전역이 언제라꼬?? 친구:11월이자나 이자식아..ㅠㅠ 나:친구야....우리..내년1월에 만나자!! ㅡㅡ;; 이러고는..전화통화를 마쳤습니다......저놈..무사할까요??ㅠㅠ 착한놈인데..ㅠㅠ 친구로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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