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이유논란  때,
  진중권씨가  트위트에서 댓글로
  '왜, 내 자유 위에  니 정의가 있는데?'
  라는 언급을 했었다. 

  자유는 최상위의 가치이기에(나는 이것을 존재가치라 한다.),   나의 자유를 제한하는 가치는,  타자의 자유 뿐이다.

  나의 자유와 타자의 가치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가치가 바로 정의이다. 정의는 각자의 자유가 충돌하여 경쟁하면서 균형을 이룬 가치이다. 그 균형은 인간이 무리를 지으면서 부터 시행착오적으로 조정되어온 사회적 통념에 불과하다.

  인간의 불완전한 인식에 바탕하기에,정의는 불완전하다. 정의는 인식이 진리(전지)의 수준에 닿기까지 개선되어야 한다. 즉, 인간이 존재하는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정의의 역사로 볼 때, 당연히 강자의 자유가 많이 개입될 수 밖에 없는데, 이로인해 정의를 도외시 할 수는 없다. 현재의 정의는 이제까지의 인류역사의 최고봉적인 인식의 결과이므로, 또다시 원점에서 부터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것은 어리석기 때문이다.

  정의는 자유와 동등한 가치이면서 속성상 자유를 제한한다.
  정의로서 제한하는 자유는, 타자와 관계되는 나의 자유이다.
  본원적이고 독자적인 자유는 제한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정의를 관계적가치라 부른다.

  다시 돌아가서,  진중권씨의 말을 평가하자면,
  진중권씨 개인의 사상을 제한할 수는 없지만 
  그의 언급이 타자(댓글러, 대중, 불특정의 제3자등)와 관련 되고,
  부당히 타자의 자유를 침해하는 소지가 있다면
  정의로서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