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10경에 관내에서 미아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내용을 알고 보니 어떤 20대 여자가 어린아이 형제를 아기보는 집에 맞겨 놓고
돌아 간 후 하루가 지나도록 어린아이를 찾아가지 않고 연락이 없다는 신고였다.
작은 녀석 기태는 옷가지를 챙겨 넣은 작은 가방을 둘러 메고 큰 녀석 근태는
풀이 죽어 눈물을 글썽였다.
사무실로 데려와 간단한 인적사항을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케 한후
컴퓨터에 입력하고, 사진도 찍고 상세한 인상착의도 적어 놓고
먼 훗날을 생각해서 부모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취했다.
그리고 나서 내가 평생 써온 업무노트에 보고서를 따로 복사해 놓았다.
누가 이 아이를.....
눈시울이 뜨거워져 하루 종일 속으로 울었다.
오늘 따라 바람은 왜 이리도 차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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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퍼온 거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절대 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이 찡 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