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저에게 모든걸 다 져주고 공주님 처럼 대접 해달라고 합니다
뭐 당연히 서로 져주고 맞춰주고 이해 하면서 만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자기는 절대 싫고 저만 무조건 져주고 이해하고 맞춰라 합니다..
지금까지 전부 연상들만 만나왔고 전부 정말 저런식으로 해주면서 공주님 처럼 살아왔다고 합니다
지금 저도 연상이 처음이고 여친도 연하가 처음입니다
여친보다 두살어리고 제가 고집이 많이 세고 많이 따지고 드는 편인데
그렇게 하기로 약속 했기에 맞춰 주려하다가도
정말 아닌건 아니라서 말을 하면 화를내고 그걸 결국엔 제가 져줍니다 미안하다고 하고..
그렇게 하면 진작에 그냥 져주고 넘어가면 될걸 왜 굳이 이기려 들고 따져서 싸우게 하고 마지막에 미안하다하고 끝이냐고 하는데..
며칠전에도 기분이 안좋다고 하길래 왜냐니 말을 안 하다가
인스타를 하다가 우연찮게 전 남친 게시글을 봤고 그거보고 우울해지고 약간 후회 된다고 합니다
전 남친이랑 헤어지게 된건 남자와 나이 차이가 꽤 있었고 결혼하자해서 그런 맘이 없었기에 헤어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한테 하는 말이 그때 결혼했어야 하나 ...하고 있고
그날 또 말해준게 자기는 전 남친들 사진을 안 지운다고 합니다
기분이 안좋거나 우울할때 그 사진들을 보며 그때 대접받고 느꼈던 기분들을 다시 느끼게 해줘서
좀 나아진다고 하네요...
사실 이건 이렇게 글을 올리지 않아도 얘는 좀 만나면 안되고 헤어져야 하는게 맞는 걸 알지만
저는 오히려 반대로 오기로라도 그런것들 없애고 저한테 얘가 다 맞춰 주게 만들고 싶은 좀 나쁜 생각이 있어서요..
대체 얘는 뭔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