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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하극상 관련해서 저도 밑에 박건식 PD님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게시물ID : sisa_1087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져아
추천 : 38
조회수 : 31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7/25 19:07:30
저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하 소설.

언론포함 많은 분들이 이석구 기무사령관도 기무사와 같이 묶어서 송영무와 대립하는 구도로 보시는데 전 좀 다르게 봅니다. 

이석구 사령관은 육사출신중 꽤나 엘리트 장교로 주요 보직을 거치며 아마 중장진급과 함께 7군단장 정도로 갔으면 4성 장군까지 바라볼수 

있는 케이스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2스타 상태에서 기무사령관 대리로 임명됐고 (조국 민정수석이 탈탈 털어서 검증했겠죠) 

41기임에도 꽤나 빠르게 중장 진급하며 기무 사령관에 정식 취임했습니다. 아마 군내부에서의 두루 신망받는 합리적인 인물로 기무사의 

개혁임무를 띄고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취임하고 보니 정보기관 특징상 내부에서 기생하던 36년 군생활중 25년은 기무부심

민병삼 국방부100기무대장, 소강원, 기우진 이런 기득권의 저항이 괘나 극심했으리라 봅니다. 장관한테 저정도 댓거리를 하는데 불과 몇기수

차이도 안나는 그들 입장에선 낙하산 사령관을 어찌 대했을지는 뻔하죠.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건 송영무 장관이 "5분이건 20분이건 그 15분 시간차가 무슨 의미가 있냐? 보고 당일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했으나

이미 말씀드린대로 정무적 판단으로 보고를 늦췄다"라며 장관-사령관사이의 쟁점을 만들지 말았어야했다고 봅니다.

또한 민병삼 100기무부대장이 마치 구국의 일념으로 옷을 벗으며 양심 선언하는 것처럼 포장하는데 전 다르게 봅니다. 진급은 물건너갔고

진급년한도 슬슬 다되가니 명분이 필요했다 봅니다. 국방위서 민병삼을 뒤이어 바로 들이받은 정해일 국방보좌관이 46기로 민병삼(43기)보다

3기수 늦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준장으로 진급한걸 보면 어느정도 개연성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정해일 준장의 추가발언에서 "민병삼은 36년중 25년을 기무에서 보냈다. 나는 동명부대장과 jsa대대장까지 지낸 야전통이다"

많은 분들이 느끼셨듯이 저역시 이게 '야전지휘관 경험없는 정치군바리놈아 36년의 군생활의 명예 운운하지마라' 이렇게 들리더라구요.


좀 다른 얘긴데.. 전 이번 계엄사건은 김관진(박근혜,최순실)-알자회-우병우 이 3축이 핵심이란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계엄령 문건중 국정원 장악계획에 나오는 국정원 2차장이 당시 검찰출신 최윤수, 우병우 라인이었죠. 계엄이 동원되면 군은 김관진을

위시한 알자회를 통한 컨트롤, 관은 독버섯처럼 퍼저있던 우병우라인이 통제. 뭐 이런 시나리오가 아니었을까란 의구심을 떨칠수가 없네요.

이상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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