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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없는 내가 회사 그만두는것
게시물ID : gomin_1451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ZhZ
추천 : 0
조회수 : 40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6/09 14:31:37
 
 
고졸에 이쁘지도 않은 제가 운좋게 선생님 추천과 좋은 회사분을 만나 취업했습니다.
이제 25살이고 사원입니다.
회사가 바쁘다보니 일요일 하루 쉬거나, 마감때는 그것도 못쉬거나 하면서 저금 열심히 했는데
돈이 뭐라고 용돈한번 부모님께 제대로 드리지 않고 저금만 꾸준히 하고있네요.
같은부서 분들은 저를 끔찍히 생각하시어, 연애하지말고 공부해라, 저금해라, 살도빼고 가꿔라 등 많이 조언두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근데 제가 말안듣고 친구들 만나서 논다거나, 음 남자만나거나 그러다가 걸려서 설교들은적도 여러번이구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욕을먹으면 열받아서 열심히하는 사람이 있는반면, 저는 욕먹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네요...
제생각해서 쓴소리해주시는건데, 누가 너같은 고졸 데려다 앉혀놓냐, 감사한줄알아라. 니가 가진게 뭐가있냐 몸뚱이밖에 더있냐, 그러니까 이새끼저새끼 만나지말고 얌전히 있다가 머리채우고 시집이나가라. 그냥 남자사람친구랑 카톡만해도 아직도 이런다. 안하면 죽냐, 발정났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고...(말하는 사람이 여자임), 남자새끼들은 치마만 두르면 좋아한다. 창녀들은 차라리 직업이지, 넌 뭐하는거냐. 이런말씀하시면서도 나니까 이렇게 직설적으로 얘기해주지, 누가 그럴수있냐 이러시고.... 그리고 제가 살이 좀쪄서 지금 70kg 좀 넘는데 허벅지에 살이 많이 붙다보니 좀 X자다리처럼 되어있는데, 빨리살빼라고 이게 다리병신아니고 뭐냐고....사람들이 다 니욕한다고...물론 제생각해서 말씀해주시는거에요.
그건알고있지만, 이해하려고 하지만 자존감은 점점 떨어지고. 성격도 많이 바뀌었네요. 자신감없고. 남자를 만나게되도 내가 너무 못났다고 생각하게되고. 얘는 나를 진짜 좋아하는게 맞는건가?이유가 뭘까?하면서 항상 의문을 가지게되고...그동안 일하느라 혼자, 혹은 친구들이랑 제대로 놀러가본적도 없네요.
놀라갔다가 전화와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싸돌아다닌다. 평생그렇게 살꺼냐  이런말들을까봐 애초에 놀러가거나 그런걸 안하게된거같아요.
지금은 좀 쉬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회사도 그만두고싶어요. 그치만 그만두면 저같은게 뭔일을 할수있을까 싶기도하네요....
쌓은거라곤 그저 6년 근면성실하게 일한것밖에없네요....이런 제가 회사를 그만둔다고하면 절 생각해주시는 분께서 미친년이라고 하시겠죠....
정말 미친짓일까요?
 
글에 앞뒤도 없고, 길고 지루하지만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출처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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