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년 전 쯤에 첫 남자친구를 사겼었는데, 사귈때는 되게 좋았어요. 옆에서 사귀지마라, 좋은애아니다, 니가 아깝다 뜯어말려도 전 걔 밖에 안보여서 결국 사귀게됐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너무 많이 좋아했으니깐 견뎌낼수 있었지, 되게 힘든 순간이 많이 있었어요. 정말 안좋은 남자였고, 걔랑 사귀면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친구들이랑도 멀어지고 되게 힘들었어요. 결국 엄청 안좋게 헤어졌고, 그 이후로 몇개월간 밥도 제대로 못먹을정도로 극복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남자를 안사겨야겠다는 다짐도 하고..ㅋ 그랬는데 지금 또 어쩌다가 저한테 좋아한다고 하면서 꾸준히 연락을 하게된 남자애가 있는데, 걔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진짜. 되게 예의있고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순수해요. 그래서 저도 좀 좋아하게됐는데 저녁때 전여친, 전남친 이런 얘기를 하다가 알게된 사실이 얘가 사겼던 여자애들이 흔히 되게 이쁘고 몸매좋지만 그냥 bitch 라고 하는 질안좋은 애들인거에요. 그러면서 자기는 얘네때문에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고 사람을 잘 믿지 못하겠다 이러던데, 저를 상처 많이 줬던 전 남자친구가 사겼던 전여친들이랑 동일한 인물들 인거에요. 솔직하게 전남친이 몇명을 사겼는지도 이젠 잘모르겠지만 애들이 다 알고 있는 애들 3명이 싹 다 지금 썸타는 애랑도 사겼었대요. 들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저도 전남친얘기하면서 힘들었다 그랬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깐 좀 기분이 이상한거에요. 얘도 알고보면 전남친이랑 똑같은애가 아닌가, 그냥 사겼던애들이랑 내가 스타일이 비슷해서 사귈려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제 친구는 이말듣고 니가 그러면 4번째 공통 여자친구가 되는거 아니냐고그러던데.. 어떻게보면 별거 아닌거 같은데 되게 찝찝하네요. 이게 무슨 관련이 있다고 보고, 다시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하나요? 아니면 그냥 신경쓰지 않아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