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처음 만났을때.. 아마 중2때엿을꺼야 같은 체육관을 다니게 된걸 계기로 많이 친해지고 그치? 너 그거 아냐? 내가 너 진짜 죽을때까지 친구로 생각해야겟다는 계기가? 나 진짜 힘들어서 죽고싶다고 울면서 전화했을때 니가 어디야 얘기나 하자 하면서 밤새고 아침까지 내 고민 들어주고 힘내 새끼야 이 한마디 위로 해줫을때 니가 진짜 내 친구다... 이런생각 햇었는데 먼저 가버리냐? 나쁜새끼야 너도 용서가 안되지만 너 박은 버스기사는 더 용서가 안된다 멀쩡히 법지켜가며 타는 사람을 신호위반으로 죽여버리냐? 나같으면 억울해서 저승 못간다 니 책상에 국화꽃 올려져 있더라 근데 아직도 나는 니가 죽엇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실감이 안난다 진짜... 너희 어머니 우시다가 기절햇어 아냐? 이 불효자야 암튼 살아있을때도 속 어지간히 썩이더만... 넌 진짜 나쁜새끼야 너도 알지? 암튼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오토바이는 쳐다도 보지말고 새꺄 생선도 좀 쳐묵고 편식하지말고 급식처럼...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거기서도 개멋부린다고 한겨울에 나시티만 입고 뛰어댕겨라? 아주그냥 죽여버릴겨 나도 내가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겟지만 나 죽서든 꼭 거기서 같이 못해봤던 일들 하자 아... 거기서 공부해서 니가 하고싶다던 경찰꼭하고 ㅋㅋㅋ
내친구 성진아 진짜로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진짜로 내인생 19년 정말 짧은 시간동안에 너를 만난건 최고의 행운이자 소중한 재산이엇다 모쪼록 거기서도 잘지내고 담주에 찾아갈께 그때 꼭 보자 사랑한다 성진아
오늘 제 친구가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서요 학교에서 이 소식을 듣고 미친듯이 운것 같아요... 위에 쓴글은 제 친구도 오유를 했어서요... 혹시나 거기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써봣습니다. 오유님들 제 친국의 명복을 한 빌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