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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원에 왜 "네거티브"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게시물ID : sisa_1089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뭄에콩
추천 : 72
조회수 : 1580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8/08/03 14: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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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금껏 누구도 김진표 의원의 이재명 논란 관련 발언에 "네거티브"라는 용어를 쓴 적이 없었는데
어제 김어준이 그 얘기를 처음 꺼냈습니다.

권순정이 꺼낸 게 아닙니다. 김어준이 쓰니깐 권순정이 받아 쓴 거죠. 

김어준 왈, 
"민주당 지금 당대표 선거가 있는데 당대표 선거가 플러스가 되기도 하지만 지금은 자체 네거티브가 되고 있거든요."
...
권순정 왈,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이 계속되다가 당대표 선거, 3인 선거 과정에서 쟁점으로 부각이 되었습니다. 김진표 의원의 탈당이라든가 그런 주장을 통해서 거티브 선거의 양상이 본격화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리고 오늘 정청래랑 정두언을 뉴스공장에 불렀는데 두 사람 모두 "네거티브"란 용어를 씁니다. 

정청래: 네. 그래서 특히 인제 SBS 그 그것이 알고싶다 이후로 상당히 부정적인 것이 많이 늘어난 건 사실이고 그래서 당원들은 뭐 실제로 그렇게 주장합니다. 제명하자 탈당시키자 이렇게 당원들이 그것이 어 무시할 상황은 아니에요. 당원들의 분노 이런 것도 좀 공감을 합니다. 근데 이 문제를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아 네거티브성이 있기는 있는 거죠. 

정두언: 이렇게 늘 어떤 선거를 보더래도 네거티브를 시작한 사람이 제일 약한 사람이에요. 강한 사람은 네거티브 하지 않습니다.

정청래: 네.

모두: 하하하하하하.

제가 어이없는게 김진표 의원의 이재명 발언의 경우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왜? 이재명은 김진표 의원의 선거에 싸워 이겨야만 하는 상대편 후보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한겨레와 조선이 각각 설명한 "네거티브"의 정의입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04272.htm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0/2017041001952.html 
(조선 기사는 아예 제목에 정의를 했습니다: "각종 선거 운동에서 상대방에 대한 '기면 기고 아니면 그만이다' 식의 음해성 발언이나 행동")

김진표 의원은 지선 전후로 수많은 당원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SNS와 책자 전달을 통해서 고발한 이재명 논란에 대해서 이해찬 의원처럼 뭉개거나 송영길 의원처럼 미루지 않고 "하루빨리 이재명의 결단이 필요하다. 서영교처럼 일단 탈당했다가 모든 것이 밝혀지고 나서 복당할 수도 있다"라고 소신 발언한 것 뿐입니다. 그것도 기자가 꼭 집어서 물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어떻게 당대표 선거에 나온 상대편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가 됩니까? 이재명이 공개적으로 상대방 후보 캠프에 들어갔다고 선언이라도 했나요? 

정청래의 경우 약간 떨떠름했던지 "네거티브"라고 단정짓지 않고 "네거티브성" 이라고 슬쩍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긴 했습니다. 그런데 정두언은 김진표 의원의 이재명 관련 발언을 "네거티브"라고 규정하고 약한 후보나 하는 짓이라고 비웃습니다. 거기에 정청래는 동의하고 셋다 같이 허허거리며 웃지요. 사실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낍니다.

김어준이 조중동 적폐들과 싸우면서 "그들이 거는 프레임에 조심해라. 그들은 프레임에 능하다." 라고 수없이 강조했죠. 
그런데 김어준이야말로 김진표 의원의 소신발언을 "네거티브"라고 악의적인 프레임을 걸고 있습니다. 

김어준에 실망한 순간도 많았고 감탄한 적도 많았습니다. 딴지 초기부터 지켜보면서 미운정 고운정 많이 쌓였는데 어제오늘 정말 실망했습니다. 
김어준은 김진표 의원을 불러서 악의적인 "네거티브" 프레임을 건 걸 사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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